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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밤, 친구와 드라이브 하던 중의 이야기.
시골 길을 달리고 있었는데 기모노를 입은 할머니가 쭈그리고 앉아 길 옆 무언가를 끌어안고 있었다.
친구도 눈치챈 것 같아 "그 할머니 괜찮으신걸까···"같은 말을 했다.
차가 별로 다니지 않는 길이라, 발작같은거면 위험하지 않나 싶어 상태를 보러 차를 되돌렸다.
그래서, 아까 위치로 돌아왔는데 할머니는 없었다.
그 대신 할머니가 끌어안고 있었던 무언가에 너덜너덜한 천이 걸려있었다.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는데, 친구가 "할머니가 입고있던 옷이야···"라고 하는 것이다.
듣고 보니 확실히 그래보였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단시간에 이렇게까지 낡아 해어질리가 없었다.
게다가 할머니가 없어졌으니까, 기모노를 벗고 어딘가 가버렸다는것도 말이 안되는 이야기이다.
이상하다는 생각에 옷을 들어내보니, 안에는 꽤 큼직한 지장보살이 있었다.
그것을 본 순간 두 사람 모두 "우와아아아악!!"하고 소리치고는 차로 달려갔다.
그 후 차안에서 "할머니였지", "응", "지장을 끌어안고 있었어···", "응" 정도 밖에는 대화할 수 없었다.
대체 뭐였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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