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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558th] 학원이 있는 빌딩

레무이 2018. 2. 15. 06:30

친구가 겪은 공포를 적어봅니다.


현재 20대 중반인 그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체험 한 것입니다.



○ 택지에 있는 ○○ 학원이라는 중학교 수험 학원에 다니던 그는, 하계 강습때문에 쉬는 날에도 친구들과 자습실에서 공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휴식시간에, 편의점에서 쇼핑을 한 후 그들은 학원이 있는 빌딩을 배회하게 되었습니다.


그 건물이 총 몇 층이었는지는 잊어버렸습니다만, 1 층부터 4 층까지는 학원이고 그 위쪽은 세입자가 없었습니다.


학원의 학생들에게는 그 건물의 세입자가 들어있지 않은 5 층 부터는 올라가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놓았다고 합니다.


그날은 건물 경비원과 학원 강사가 몇 명 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계단에 붙어있는 "침입 금지"의 사슬을 넘어 올라갔습니다.


옥상에라도 올라가 과자를 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몇 층인가 오르던 중에 친구는 위층에서 내려오는 경비원과 부딪히며 발견당해버렸습니다.



"이봐! 너희들 뭐하는거야!"


친구는 순간적으로 몸을 날려, 올라왔던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몸이 부딪혔을 때 경비원의 이름표가 보였는데 "오카다(가명)"라고 써있었다고 합니다.


재빠른 아이들이라서, 친구와 그 무리들은 서둘러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게다가 잡히지 않으려고 긴 복도를 가로 질러 반대편의 계단으로 도망쳤습니다.



···잠시 후, 친구는 이상한 것을 알아챘습니다.


내려가도 내려가도 학원이 있는 층까지 도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친구가 계단참에 "7층"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았고, 경비 아저씨가 쫓아 오는 소리를 듣고 당황했습니다.


친구는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내려가도 적혀있는 글자는 "7층"이었습니다.


그들은 도중에 패닉이 되어 우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때 아래층에서 학원 강사가 나타나 잡혀버렸습니다.


"너희들 위층에 갔구나? 그렇게 가지 말라고 말하는데!"


친구가 경비원에게 혼나고 쫓겨왔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 일어난 이상한 일도.


그러자 강사가 말했습니다.


"옛날에 위쪽 임차인의 경비원이 우리 학원 아이들과 놀다가 계단에서 실수로 떨어져 사망했다고 해. 그러고부터 윗층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해서, 기분이 찜찜하다고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는다는거야. 맞아··· 너희들, 경비원씨의 이름표를 본 사람이 있니? 선생님이 나중에 사과해 둘테니."


친구는 말했습니다. 오카다라는 사람이라고.


그러자 강사는 창백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그 죽은 경비원이 오카다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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