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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3~4 세 시절 거의 매일 같이 대각으로 건너편 집의 아줌마네로 1~2시간가량 놀러다녔습니다.
그것은 아들이 자발적으로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아줌마가 아들을 마중나와 집으로 데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에 대한 아줌마의 태도는 맹목적으로 귀여워하여 지나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분별있는 자상한 사람이었고, 바로 근처였으므로 안심하고 놀게 놔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아줌마가 심장 발작을 일으켜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2일 후, 치료의 보람도 없이, 아주머니는 병원 침대에서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의 밤. 언제나처럼 아들을 재우기 위해 위층 침실 미닫이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간 순간이었습니다.
그때까지 얌전했던 아들이 갑자기 무서운 기세로 울어 젖히기 시작했습니다.
방 안쪽을 보면서 무서워 떠는 모양새로, 큰 소리로 울면서 필사적으로 "아래에서 잘래! 아래로 가자!"라고 찌푸려 우는 얼굴로 반복해서 거듭 외쳤습니다.
어쩔 도리없이 1층으로 돌아오자 아들은 뚝 울음을 그치고 미소가 돌아왔습니다.
결국 그날 밤은 거실에 이불을 깔고 잤습니다.
다음날부터 매일 밤 같은 현상이 반복되어 결국 2층의 침실에서는 재울 수 없게되어 버렸습니다.
아줌마가 돌아가시고 2개월이 지났을 무렵, 이제 슬슬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서 오랜만에 아들을 재우려 위층 침실로 향했습니다.
어쩐지 아들이 싫어하는 기색이 없었습니다.
그대로 침실로 들어 갔는데 아들은 울지도 싫어하는 태도로 없었고, 그림책을 읽어주자 곧 새근새근 잠들었습니다.
다음날도 위층에서 잘 수 있었습니다.
그저 나의 상상이지만, 아줌마가 돌아가시고 얼마간 밤이되면 위층 침실에 아줌마의 영이 와서, 아들에게는 보였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서워 울고 거주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가족끼리 대화를 하다가, 우연히 아줌마의 화제가 되었을 때, 아들이 말했습니다.
"어렸을 적에 2층 방에 죽은 아줌마가 있었는데, 나를 데려가려고 해서 굉장히 무서웠어요." 라고.
역시 아줌마의 영혼은 밤의 침실에 나타났던 것입니다.
아줌마에 대한 일은 안타깝습니다만···
위험했습니다.
데려갈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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