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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실제로 친구에게 있었던 이야기였는데, 그 곳이 어디였는지는 결국 말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는, 실제로 사람이 두 명 죽은 사건이었기 때문에 경찰이 끈질기게 심문을 당했다고 합니다.


내가 대학 시절에 친구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가 아르바이트 동료 6명과 함께, 어느 날 중국 지방의 어느 현수교로 드라이브 갔을 때의 일입니다.


그날 그들은 차 2대를 나눠타고 나갔다고 합니다.


 


그는 뒤쪽 차의 운전자였습니다.


앞차에는 아르바이트 점장과 그들의 그룹에서 공인된, 그리고 부모들도 공인한 커플이 타고있었고,


뒤차에는, 나머지 그를 포함한 4명이 타고있었습니다.



아침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중에 여러 곳을 들렀던 덕분에, 목적지인 현수교에 도착한 것은 이미 완전히 날이 저물어가는 밤이었다고 합니다.


산속의 깊은 계곡에 걸쳐져 있는 현수교.


현수교가 가까워지자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희미하게 안개도 깔려 있었다고 합니다.


현수교의 앞은 광장이었는데, 맑았다면 거기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현수교를 건넜다가 돌아왔을 것입니다.


(현수교의 반대편은 당시에 막 다른 길이었으며, 현수교는 관광 용으로 남겨진 모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광장에 왔을 때, 앞차가 급정지했다고합니다.


"???"


10m 정도 뒤에서 뒤차에 타고 있던 4명은 어째서 점장이 차를 세웠는지 영문을 모르고 잠시 가만히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혀 움직일 기색이 없었고, 그가 상태를 보러 가려고 문을 열려고 한 순간


앞 차의 뒷좌석에 앉아 있던 친구 커플이 차에서 튀어 나왔다고 합니다.


그가 놀라서 차에서 내려 "무슨 일이야?"라고 외치며 가까이 가려고 했는데,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굉장한 기세로 달려, 그대로 광장의 가드레일을 뛰어 넘어 계곡에 ​​몸을 던져 버렸습니다···.




그들은 놀랐고, 가드 레일까지 달려가 골짜기를 보았지만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망연 자실한 그들은 4명이 정신을 차리고는, 앞쪽 차의 점장의 모습을 보려고 차까지 돌아 왔습니다.


점장은 운전석에서 핸들을 손이 하얗게 될 때까지 단단히 잡고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중얼,



"가면 안돼 가면 안돼 가면 안돼 가면 안돼 가면 안돼 가면 안돼 가면 안돼 가면 안돼 가면 안돼"



라고 되뇌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우선 그들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곧 도착했고, 완전히 제정신을 잃은 점장은 구급차로 실려갔다고 합니다.



그 후, 두 사람은 당연하지만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들은 경찰에게 끈질기게 심문을 당했지만, 결국 자살로 처리되었다고 합니다.





후일, 점장의 병문안을 갔던 그는 점장에게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점장의 말로는, 그때 갑자기 차 앞에 고풍스러운 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안개 속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위험하다!" 생각하고는 급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정지 시켰는데, 


마치 사극에서 나올 법한 모습을 한 단발 머리의 소녀가, 왠지 웃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곳에···? 라는 생각보다도 먼저 섬뜩한 기분에 도망 가야하나? 생각했을 때,


차 주위를 같은 모습을 한 아이들이 둘러싸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큰일이라고 생각한 점장은 순간적으로 불경을 입안에서 외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차량의 주의를 둘러싼 아이들은 그대로 손을 잡고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카고메~ 카고메~ 새장 속의 새는···"


그때 점장의 머릿속에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면 안돼 가면 안돼 가면 안돼 가면 안돼 가면 안돼"


라고 울려왔다고 합니다.


점장은 "가면 안돼 가면 안돼 가면 안돼 가면 안돼 가면 안돼"라고, 손잡이를 잡고 오로지 불경을 외웠다고 합니다.


그때 뒤에서 2명이 갑자기 차에서 내리고는, 아이들과 손을 잡고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가드레일 너머로···. 절벽을 향해.




점장은 마지막으로 그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 경찰은 믿을리가 없지. 나도 이제 그게 사실이었는지 자신이 없어."




그 이야기를 함께 듣고 있던 다른 친구가 "꽤나, 잘 만든 소설이네~"라고 가볍게 말을 꺼내자,


그 친구가 한마디,


"사실이야, ○○와 ××가 그 사건으로 죽었거든."


라고 말했습니다.



나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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