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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게시판에서 영아 유괴가 화제가 되었다.
"아이 같은걸 데려와서 도대체 뭘 하고 싶은거야."
"시끄러운데다가 제멋대로고, 밥만 먹어대고 돈도 들고···"
그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약 이십년 전에. 내가 아직 엄마 뱃속에 있던 시절.
어머니는 내가 들어있는 만삭의 배를 하고, 2살의 어린 형과 함께, 도쿄의 집에서 가까운 곳까지 기차를 타고 쇼핑 갔을 때의 이야기.
어머니는 기차에서 조금 부자연스러운 광경을 보았다.
할머니가 손자(초~중학교 정도)와 함께 있었던 것이다.
특별히 의심 할 부분은 없지만, 연령으로 생각해도 할머니와 손자인데,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고 한다.
잠시 기차를 타고 있는데, 그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 할머니 왈, 데리고 있던 초등학생 소년은 손자가 아니라 "아들"이었다.
그 할머니는 어머니가 데리고 있는 어린 형을 보자마자 정말 이상한 것을 말했다.
"유괴를 조심해."
그 할머니는 체질 적으로 매우 아이를 가지기 어려웠던 사람이었다.
젊은 시절에 여러 번 시도했지만 결국 아이를 낳을 수 없었다.
길거리에서 아이를 볼 때마다 부러워서 견딜 수 없었다고 한다.
할머니는 "남편과 둘이서 어렸을 때, 몇번이나 산후조리원에 아이들을 보러 갔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행복을 손에 넣는 순간, 누군가가 가지고 있던 행복을 빼앗게 되는 것이 무서워서, 결국 상당히 나이를 먹을 때까지도 아이들을 납치할 수 없었다고.
그리고 몇 년이 지나서야, 남편과의 아이를 가졌다고.
어머니는 그것을 듣고 새파래 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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