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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만으로 1 살인 아이와 둘이서 외출했을 때의 일.
어떤 역에서 하차했을 때, 평소 낯가림이 심한 아이가, 어떤 아저씨에게 웃으며 다가가려 한다.
내가 "폐가 되잖니."라면서 손을 잡아도 내 손을 뿌리 치고 아저씨에게 가버렸다.
아저씨는 상냥한 사람인지, 아이에게 상냥하게 말을 걸어주었고, 잠깐 아이를 아저씨에게 안아달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어쩐 일인지, 나는 아이와 아저씨의 투샷을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나는 평소 이런 일을 절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 조차도 나의 행동에 조금 놀랐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 남편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휴대폰 사진을 보여 주자 남편이 말하기를.
"이 사람··· 우리 아버지야."
라고 말했다.
남편의 아버지는 15~16 년 전에 남편의 가족이 다른 현에 살고 있었을 때 실종되어 버렸고, 그 이후 행방 불명이라고 한다.
내 아이는, 나도 만난 적이 없는 남편의 아버지를 할아버지라고 알고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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