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서 주관하는 회화 문화 교실에 다니고 있던 때의 일. 일년에 한번, 문화 교실 작품을 시가지의 지하상가에서 전시를 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제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 공개된 자리에서 전시된다는 사실이 기대되어 보러갔습니다. 하지만 그 곳은 넓이에 비해서, 지하 주차장에 주차한 사람 밖에 방문하지 않는 인적이 드물었고, 이미 노숙자의 집합소가 되어버린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기쁜 마음에 저의 그림이나, 함께 교실에 다니는 사람의 작품을 촬영했습니다. 그러자 카메라 플래시가 눈부셨는지 그 바로 옆에서 낮잠을 자던 노숙자가 "눈부시잖아. 적당히 좀 해라. 잘 수가 없어!!" 라고 대단히 험악한 얼굴로 고함을 쳤습니다. 저는 몹시 기대하는 마음에 일부러 멀리까지 방문했는데 이런 일을 당해서 매우 불쾌함을..
결혼을 계기로 자취하던 원룸(3층 건물의 1층)에서 같은 동네로 이사했다. 2년 정도 지난 어느 날 남편과 산책 중에 "전에 내가 살던 방 어떻게 되어있을까? 어떤 사람이 살고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올라서 15분 정도 둘이서 걸어가다보니, 골목쪽을 향한 창문에 커튼도 없어서, 순간 '빈집인가···'라고 생각해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남편이 들여다보고는, "노숙자가 살고 있네~ 엄청 어지러져 있어. 할아버지가 잠들어있고." 라는 충격적인 발언. 나에겐 추억이 가득한 방이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기 싫어서 들여다보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부동산에서 제대로 관리하고 있을텐데, 노숙자가 마음대로 들어가서 살리가 없어~라고 생각하는 와중, 남편 "어쩐지··· 이상하네···" 라면서 문..
첫 번째··· 초등학교 시절, 대낮에 평소와는 다른 길로 하교하고 있었는데, 길가의 집 미닫이 문 현관에서 스윽-하고 나오는 사람의 그림자가. 잘 보니 선글라스 & 마스크 & 손에는 칼. 뭔지 몰랐으면서도 본능적으로 '위험!'이라는걸 직감, 눈이 마주쳤는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보지 못한 척을 하면서 가능한 한 빠른 걸음으로 그 집을 지나 갔다. 달리지 않았던 것은 달리면 반대로 쫓아올거라고 어린애이면서도 생각했기 때문. 도망가는 뒷모습을 가만히 시선으로 쫓기는 것도 느꼈지만, "돌아보면 안돼 돌아서면 안돼"라고 혼잣말을 했다. 집에 도착해서 부모님에게 말해서 부모님이 퍼뜨린다면 역으로 발견된다고 생각하고, 말하지 않았다달까, 말할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아마 도둑이겠지만, 만약 그때 눈이 마주..
가위 눌림에 관한 기억이 있다. 몇 년 전에 살았던 집이 훌륭하게도 흉가였다. 그래서 가위 눌림이 상당히 잦았다. 주로 가위에 눌리면 여자가 배 위에 올라타고 있다거나, 벽에서 손이 몇개나 뻗어나와서 쓰다듬거나 하는 그런 식이었다. 하지만 그 날은 달랐다. 어쩌다보니 가위에 눌린 나는 한시라도 빨리 잠이들기 위해서 발버둥쳤다. 여름인데도 차가워지는 (추위와는 다른 느낌) 방. 이대로는 또 곤욕을 당하고 만다. 초조해하는 나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창문이 딸깍 열렸다. 그리고 천천히 열리는 창문 유리. 들어온 것은 모르는 아저씨였다. 처음보는 캐릭터의 등장에 긴장하는 나. 그러나 몸은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었다. 어떻게든 시선을 필사적으로 움직여서 아저씨를 관찰했다. 몸집이, 크다. 머리카락은 더벅머리..
이젠 7~ 8년 정도가 지난 일인데, 당시 나는 게이세이 인근에 살았다. 거주한 곳은 어느 갯벌의 바로 옆. 그 때 경험한 신기하고 섬뜩한 이야기. 그날은 직장 회식이어서 느지막히 막차로 귀가길에 올랐다. 가까운 역에서 집까지는 자전거. 평소 통근로는 갯벌의 산책길. 당연히 그날도 언제나 다니던 길을 통해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산책로의 중간에, 어느 초등학교 건너편 휴게소 (벤치)가 있는데, 기분이 좋았던 나는 술을 깰 겸 거기서 담배를 태우며 쉬기로 헀다. 시기는 늦여름. 하지만 낮에는 한여름과 다름없는 더위였고, 밤이 되어도 그 불쾌한 더위의 여운은 차고 넘칠정도로 남아있었다. 여전히 무덥네~ 같은 생각을 하면서 갯벌을 향해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왠지 뒤에서 시선을 느꼈다. 뒤돌아보니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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