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하지 않고 있으니 매미의 울음 소리가 시끄러웠지만, 하지만 서서히 귀가 익숙해졌고 신경이 쓰이지 않게 되었다. 그렇지만, 어쩐지 위화감이 들어. 귀를 기울여보니 뭔가 다른 소리가 들려오는거였다. 다시금 귀를 거듭 기울여보니 점점 그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게되었다. 나는 생각하기보다도 먼저 확신이 들었다. 그 호흡 소리라고··· B를 보았다. 어둑어둑해서 확실하진 않았지만, B가 뭔가를 눈치챈 기색은 없었다. B에게는 들리지 않는건가? 그러고 보니 B가 호흡 소리에 대해 말했던가? 어쩌면 이건 들리지는 않는건가? 아니면 단지 아직 눈치채지 못한 것 뿐인가? 머리 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그러자 경직된 나의 모습을 발견한 B가 주위를 두리번대며 둘러보기 시작했다. 이 상황에서 신경이 과민하지..
도착한 곳은 보통의 단독 주택이었다. 옆에 작은 홍살문(토리이)이 서 있었고, 돌계단이 안쪽으로 이어져있었다. 우리들을 데려오도록 한 것은 그 집에 사는 분으로, 남편은 초인종을 울리고 기다리는 동안에, 우리들에게 "묻는 말에만 대답해라"고 말했다. 남편 "너희들의 입이 거치니까. 이상한 말은 하지 말아." 나는 생각했다. 이 사람에게만은 그렇게 말할 이유가 없다고. 조금 기다리자 집에서 한 명의 여자가 나왔다. 나이는 20대 정도의 평범한 사람인데, 이마의 한가운데에 커다란 점이 있었던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 여자에게 안내받아 안내된 곳은 집의 한 편에 있는 다다미 방이었다. 거기에는 한 명의 스님 (승려 랄까?)과 한 명의 아저씨, 한 명의 할아버지가 앉아 있었다. 우리들이 방에 들어가자마자 아..
큰 방에 도착했더니, 여주인과 남편, 그리고 슬픈 표정의 미사키가 앉아 있었다. 우리들은 3명 나란히 정좌하고 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신세를 졌습니다. 제멋대로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나, A, B "감사합니다." 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여주인이 일어나서, 우리들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이쪽이야말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고마웠어. 이건 적지만···" 그렇게 말하며 갈색의 봉투 3개, 그리고 작은 주머니를 3개 건네줬다. 갈색 봉투는 생각보다 묵직했고, 주머니는 무척이나 가벼웠다. 그리고 뒤에서 미사키가 "앞으로도 건강해야해." 조금 울것 같은 얼굴로 말하는거야. 그리고 "모두의 몫으로 만들었어요," 라며, 3인분의 주먹밥을 건네 주었다. 이봐 그만둬. 내가 울겠어! 그런 생각이 들어 미사키의 ..
이상하게 생각되어 자세히 살펴보니, 어떤 작은 플라스틱 조각 같은 것이 곳곳에 달라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붉은색과 약간 검은색이 섞인 하얀 것이 있었다. 내가 뚫어지게 보고 있는데, B "그게 뭐야?" 그리고 B는 그 조각을 손에 들고 바라 보았다. 순간, "히익"하며 그것을 바닥으로 던졌다. 그 동작에 덩달아 A와 나도 깜짝 놀랐다. A "뭔데?" B "그거 잘 봐봐." A "뭐야? 말해봐 무섭잖아! " B "개의 발톱아니야?" 순간, 세 사람 모두 완전히 굳어졌다. A, B, 나 "···" 나는 그 때 엄청난 공포 속에서, 왠지 냉정하게 조금 전의 소리를 회상했다. (아, 그거 발톱으로 긁는 소리 였구나 ..)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그렇게 이어지는 것이 당연..
우선 처음부터 말해둬야 하는건, 이 이야기는 엄청나게 길다. 그리고 특별히 대단한 이야기도 아니다. 한가해서 어쩔수 없는 놈만 읽기를 바란다. 미리 경고했어, 이제 시작한다. 이것은 내가 대학교 3학년 때의 이야기야. 여름 방학이 다가올 시기에, 대학의 친구 5명이 함께 바다로 여행 가자고 계획을 세웠어. 계획 단계에서 친구 한 사람이, 이왕이면 바다에서 아르바이트하면 좋지 않겠냐고 말하기 시작했고, 나도 여름방학의 예정같은건 특별히 없었기 때문에 흔쾌히 승낙하여 OK 했다. 그 중 2명은 대강 세미나 합숙이 있다고 해서, 알바는 NG라고 했어. 결국 5명 중의 3명만이 바다에서 아르바이트 하기로 하고, 나머지 두 사람은 여행을 목적으로 우리들이 알바 하는 여관에 숙박하러 오는 걸로 계획이 세워졌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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