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골집에는 어린 시절부터 절대 들어가면 안되는 방이 있었다. 들어가지 말라하면 들어가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 나는 중학생 시절 몰래 들어가 보았다. 딱히 뭐라 할 것 없는 평범한 방이었다. 이상한 분위기도 없고 창문에서 찬란히 햇빛도 들어오고,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다. 뭐야, 그저 방을 어지럽히지 말라고 그런거였냐는 생각에 맥이 빠졌다. 지루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잠 들어 버렸다. 그리고 가위에 눌리는 일도 없이 몇 시간을 낮잠자고 일어났다. 자고 있는 동안에도 깨어있을 때도 괴기 현상은 전혀 없음. 역시 전혀 무섭지 않았다. 들어가지 말라고 했던 방이라 무서운 것을 기대했는데··· 방을 나갈 때 무심코 방에 있던 장롱 서랍을 열자, 일본식 인형(히나 인형(*)을 작게 한 것 같은 느낌)이 ..
내가 아홉 살 때, 야스나라는 아이가 있었다. 야스나와 나는 같은 단지에 살고 있었는데, 반도 같아서 잘 어울려 놀았다. 야스나는 다른 아이보다 상당히 몸집이 작고 말라서, 3살 정도 아래로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잘 먹고 쾌활했으니까, 특별히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야스나는 점심 시간에 싫어하는 것을 잘 먹어주었다. 몸은 작은데 얼마든지 먹으니까, 모두 즐겁게 빵이라든지 줬다. 야스나도 즐거운 모양이었다. 야스나는 머리띠 끝을 씹는 버릇이 있었고, 수업 중에 귀를 기울이면 씹고있는 자각자각 소리가 들려왔다. 많이 배고프니- 라고 말하면, 에헤헤 하고 웃었다. 겨울 방학에 들어가기 전 쯤에 야스나는 갑자기 학교에 오지 않게되었다. 독감이 악화 된 것 같아서 잠시 학교에 오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야스나 ..
어머니의 이야기. 어머니는 어렸을 때 "창고 아줌마"라는 것을 무서워하고 있었다. 이것은 어머니 자신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고, 어머니의 오빠들도 잘 알고 있는 일이었다. 성인이되고 나서 공포감은 잊어버렸지만, 외삼촌도 친척이 모인 때 "너, 창고 아줌마가 무섭다고 말했던 적이 있었지~"라고 어머니에게 말하기도 했다. 뭐, 어머니의 친가는 오래된 농가라서 옛 창고를 개조해서 창고로 사용하거나 하는, 낡고 어수선한 집이었기 때문에, 어렸을 적의 어머니도 두려웠겠지, 정도로 모두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어머니가 창고 아줌마의 정체를 기억해냈다. 계기는 어머니의 어머니··· 즉, 내 할머니가 뇌 혈관 질환의 후유증으로 치매 증상을 나타낸 것이다. 알츠하이머 형 치매는 증상이 다르다고 하지만, 누군가 돌봐..
(주 :이 이야기는 그로테스크한 표현이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게시판에서 찾아낸 어느 의사의 홈페이지 게시판에서의 상담. 오컬트는 아니지만 사이코라고 할까? 말 그대로 죽을 만큼 오싹한 이야기였다. 맨 처음은 이렇게 시작했다. 이름 : 고민하는 엄마 3살인 아들의 성기를 잘라내어 여자로 만들고 싶습니다. 좋은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2000 년 12 월 27 일 5시 59 분 32 초] 그 뒤에 이어진 댓글. 이름 : 쿄코 정말 세기말 적인 상담이네요. 어째서 그렇게까지 여자로 바꿔야만 하나요. 이유를 가르쳐주면 안전하고 쉽고 확실한 방법을 가르쳐 드릴 수 있습니다. [2000 년 12 월 29 일 21시 7 분 43 초] 이름 : 고민하는 엄마 쿄코 씨에게. 아들은 이미 여자아이로 키우고..
내가 아직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그 무렵에는 빌라에 살고 있었는데, 우리집 바로 아래 층에 동급생 A가 이사왔다. 특별히 사이좋지는 않았지만 집이 한 층 차이이고 같은 학교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친해지게 되었다. 어느 날 A가 "우리 집에는 신이있다"고 말했다. 나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날 저녁 식사 때 무심코 그 말을 부모님에게 말씀드렸다. 그러자 어머니는 A의 집이 수상한 종교 단체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A의 어머니는 대부분 집에서 나오지 않고, 그 종교 단체의 회의 때만 외출한다는 느낌이었으며, 시간을 불문하고 아래층에서 이상한 기도가 들려와서, 기분이 몹시 안좋다고 하셨다. 며칠 후 저녁에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만화를 읽고 있었다. 그러자..
- Total
- Today
- Yesterday
- 일본
- 어린이 괴담
- 장례식
- 담력시험
- 교통사고
- 여동생
- 무서운이야기
- 사람이 무섭다
- 2ch 괴담
- 괴담
- 영능력자
- 체험담
- 초등학생
- 무서운 이야기
- 자살
- 심령스팟
- 공포
- 일본 괴담
- 번역 괴담
- 스승시리즈
- 심령 스팟
- 2ch
- 공포 괴담
- 아르바이트
- 번역
- 행방불명
- 실종
- 초등학교
- 저주
- 할머니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