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번역 괴담

[857th] 반쪽의 집

레무이 2019. 7. 27. 05:33

할아버지로께 들은 이야기.

종군 중에 몇몇 괴담을 들었다고 한다. 그 중의 하나. 진위는 불명.


대륙에서의 일.

어느 부대가 야영을 하게 되었다.

숙영지에서 조금 내려간 곳에 오래된 작은 집이, 주변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 우두커니 서있었다.

폐가로 모인다.

사용할 수 있다면 점령해두기 위해서 몇 명이 조사하러 갔다.

집안에는 집기와 가구가 일부 남아 있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 모든 것들이 두 동강난 절반 밖에 없었다고 한다.

테이블, 의자, 물병, 부뚜막, 옷장, 모두가 절반.

이상하게도 그것들도 집도 상당히 오래된 것처럼 보였는데, 몇몇 집기들의 절단면은 묘하게도 매우 새로웠다고 한다.

조사하러 온 군인들은 그 이상한 분위기에 휩쓸렸는데, 한 사람이 집 ​​뒷편에서 닭 시체를 찾아왔다.

이미 백골화 된 그것도 절반만 있었다.

돌아온 그들은 그것을 보고, 결국 그 집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밤 경계를 위해 몇명이 숙영지 주변을 순회했다.

다음날 아침이되고, 마지막으로 순회에 나선 한 사람이 돌아오지 않았다는걸 알 수 있었다.

다른 부대원이 한밤 중에 그 집에 불이 켜져 있었다고 말하여 즉시 수색을 실시하게 되었다.

민간 게릴라가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적절히 상황을 파악하여 돌입했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또 불을 사용한 흔적도 없었다.

실종된 사람은 어제 닭이 발견 된 집의 뒤편에서 죽어 있었다.

싸운 흔적은 없었고, 옷매무새나 장비에도 흐트러짐이 없었지만, 부대에 반환하지 않고 그 자리에 묻었다.

시신은 심하게 작았다고 한다.

곧이어 부대는 전진 명령을 받고 그곳을 떠났다.


나중에, 그 근처에서 그 집이 '반쪽의 집'이라고 불린다는 말과, 대낮에도 얼씬 거리는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라서 기억이 흐리다.

그보다도, 초딩 재울적에 이런 이야기 해주지 말라고요, 할아버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