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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864th] 가족이 돌아와있어

레무이 2019. 7. 27. 05:46

고등학교 때의 이야기.


나와 A와 B는 A의 집에서 놀고있었다.

그때는 A의 집에 가족들이 없었고, A는 도중에 아르바이트 면접을 가서 나와 B만 집에 있었다.

B와 나는 A의 방(2층)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B와 나는 "A가 나간 사이에 가족이 돌아왔나보네."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1층 현관 주변(A방의 바로 아래)에서 터벅터벅 걷기만.


그 후에 A가 귀가했다.

A에게 둘이서 "가족이 돌아와있어."라고 이야기해줬더니, 아무도 돌아온사람 없다고 대답하는 것이다.

나와 B는 문이 열리는 소리도 들었고 발소리도 들었다.

너무나 확실하게 말했더니 1층에 가보자는 것.


1층의 방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가족은 없었다.

나와 B 두 사람은 이상한 일이라고 말하면서 보니, 현관 앞에 미닫이 방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그러고 보니 문 소리가 나긴 했는데 현관 문 소리가 아니었어. 철컥-이 아니고. 뭐랄까, 미닫이 문에 가까웠지? 스스슥하면서 열리는 느낌이 들었어."




B도 같은 의견이었다.

A는,

"거기 미닫이 방에는 아무도 없어"

라고 말하면서 미닫이 문을 열자, 불단이 있었다.




나와 B는 더이상 즐겁게 놀 상황이 아니었고 즉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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