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그 학교 음악실에는 '뭔가'가 나온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뭔가」는 물론 유령이다.
방과 후 음악실에 남아 악기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이상한 체험을 한 학생이 있다고 한다.
학교 전체가 그 소문으로 떠들썩 하게되니
"그럼 내가 음악실에서 시험해보겠어!"
하는, 담력시험을 자청 한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 H군은 학년에서도 리더적인 상급생으로, 유령 따위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방과 후.
모두가 "힘내!"라고 얘기하면서 돌아가고, 혼자 남은 H군은 음악실로 향했다.
음악실의 문을 열고 불을켜자 석양에 비춰진 실내에 날리는 먼지가 보인다.
H군은 가장 앞자리에 앉아서 주변을 살폈다.
"아하하... 우후후..."
복도에서 여학생이 놀고있는지, 멀리서 작은 웃음 소리가 들린다.
H군은 주위의 기척에 집중하여 잠시 있었지만,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뭐야, 역시 단순한 소문이었나....
"아하하... 우후후..."
복도에서 여전히 여학생의 웃음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더 이상 시간 낭비라고 생각안 H군이 돌아가려고 한 그 때 알아차렸다.
음악실은 방음 처리가 되어있어 밖으로 소리가 해어 나가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즉, 외부의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아하하... 우후후..."
아까부터 들리는 이 웃음은 어디서 들려오는걸까?
그리고 그 소리는 점점 크게 다가오는 것처럼 들려왔다.
"아하하... 우후후..."
그 목소리는 분명히 음악실 안에서 들려온다. 그러나 여기에 누군가가 숨을 공간은 없으며, 눈치채지 못할리가 없다.
당연히, 실내에는 아무도 없다.
H군은 서둘러 음악실을 나왔다.
다음날, H군은 주위에서,
"어땠어? 역시 유령 나왔어?"
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고 대답했다.
그 대답에 모두 실망한 모습 이었지만, H군은 사실 엄밀히 말하면 다른 사람에게 뭔가의 피해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방과후 H군은 음악실로 가서 거기에 있던 선생님에게 어제 경험 한 내용을 말해보았다.
그러자,
"에~? 선생님은 언제나 음악실에서 늦게까지 있긴 하지만... 그런 경험 한 적은 없네요."
라고 했다.
뭐야, 역시 내가 잘못 들은 건가....
그렇게 생각한 순간
"아하하... 우후후..."
그 웃음 소리가 들려오자, H군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선생님! 들었어요!?"
"응? 뭐를?"
"방금 웃음 소리요!"
"들리긴 했는데... 복도에서 누군가 놀고있는거잖니."
"하지만 선생님, 음악실이잖아요. 방음 되잖아요...."
그러자 또다시
"아하하... 우후후..."
두 사람은 깜짝 놀랐다.
웃음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렸던 것이다.
그러나 당연히 음악실에는 두사람 이외에 아무도 없었다.
H군과 선생님은 서둘러 음악실을 나왔다.
그날 이후 방과후에는 음악실에 열쇠를 걸어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당신의 학교 음악실도 방과후에 잠겨 있지 않나요?
'번역 괴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68th] 잃어버린 왼팔 (0) | 2017.01.31 |
---|---|
[67th] 화장실의 하나코씨 (0) | 2017.01.29 |
[65th] 녹지않는 눈사람 (5) | 2017.01.29 |
[64th] 목이 이상해 (0) | 2017.01.29 |
[63th] 한개 많아 (0) | 2017.01.29 |
- Total
- Today
- Yesterday
- 저주
- 여동생
- 영능력자
- 스승시리즈
- 심령 스팟
- 할머니
- 장례식
- 아르바이트
- 2ch 괴담
- 무서운 이야기
- 실종
- 심령스팟
- 공포 괴담
- 일본
- 자살
- 무서운이야기
- 체험담
- 괴담
- 2ch
- 초등학교
- 교통사고
- 사람이 무섭다
- 어린이 괴담
- 행방불명
- 번역
- 공포
- 초등학생
- 담력시험
- 일본 괴담
- 번역 괴담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