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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114th] 사람 찾기

레무이 2017. 2. 19. 01:46

나는 장거리 트럭운전을 하는 일을하고 있습니다.


대략 관서, 관동, 동북으로 일을 하러 다닙니다.



약 3년 정도 전에 도치기까지 짐을 나르고


돌아오는 길에는 사이타마의 어느 공장에서부터 간사이까지 운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금요일 날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언제나처럼 사이타마에서 픽업을 했고, 그 건은 월요일에 배송해야하는 화물이었기 때문에 고속도로에 올라 천천히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도중에 휴게소에서 동료와 만나서, 그때부터는 2대가 나란히 달리게 되었습니다.



그 지역은 언제나 교통량이 적은 편이었는데, 그 날은 특히나 차가 드물었습니다.


우리 이외에 달리고 있는 차는 거의 없었습니다.



우리는 긴 터널에 진입했습니다.



여기의 터널은 상당히 길었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통과 할 때에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출구 부근에 도달했을 때,


앞을 달리고있는 동료가 갑자기 장애물을 피하는 듯한 움직임을 하면서 차선을 변경했습니다.



안전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나도 깜짝 놀라서 황급히 차선을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장애물 같은 건 없었고 고장 차량도 없었습니다.



바로 동료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야, 지금 사람 3명 정도 걷고있지 않았어?"



나는 "아니, 아무것도 없었어. 너 좀 지친거 아냐?"



"아니, 확실히 걷고있는걸 봤는데··· 잘못 봤나봐."



우선 근처 휴게소에 차를 대고 아까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동료의 트럭에는 뭔가 부딪힌 흔적은 없었습니다.


아마 피곤했기 때문에, 터널에 빛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마치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잘못 보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지쳐 있었으므로


그 휴게소에서 낮잠을 자게되었습니다.



동료의 차량은 잘만한 공간이 운전석 뒤에있는 보통 타입의 트럭인데,


내 트럭은 캠핑 카 스타일로 차 위에 누울 공간이 있는 타입이었습니다.


위쪽의 잘 공간에는 비상 탈출용 선루프가 붙어있었고,


나는 덮개를 분리하여 밤하늘을 보면서 누워 멍하니 있었습니다.



조금 잠들려고 할 무렵이었을까.



바깥에서 왠지 몇 명의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트럭인가··· 아니··· 어느거지···."



나는 단번에 정신이 확 깨어나,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경찰이라도 와서 뭔가 알아보고 있는건가? 생각해서 문득 썬루프로 눈을 돌리자···


무려 어려보이는 여자애가 이쪽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갑작스러운 사건에 나는 가위 눌림을 당했습니다.


목소리를 낼 수 없었습니다.



"아니야~"



라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


소녀는 그런 말을 남기고 선루프에서 사라졌습니다.



당황해서 선루프를 제거하고 지붕을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순간 꿈인가? 했는데, 선루프에는 손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두려움에 당황하여 밖으로 나왔더니, 동료가 뭔가 겁 먹은 모습으로 바깥에 나와있었습니다.



"지금··· 차 안에 사람이 몇 명인가 들어왔다가··· 이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는 사라졌어."



나도 지금 일어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황급히 그 휴게소를 떠났고, 돌아오는 길에도 가급적 휴대폰으로 아무이야기나 하면서 회사까지 돌아왔습니다.



회사에 도착하니 베테랑 동료가 있었는데,


이야기를 했더니 그 사람이,



"아, 아마 옛날에 사고났던 녀석일거야···."



그리고 옛날 그 장소에서 일어난 일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옛날 그 터널 부근에서 승용차와 트럭이 부딪힌 사고가 있었는데, 승용차에 타고 있던 가족 3명이 숨지고 말았다는군.



사고 원인은 트럭 운전사의 입을 통해서는 승용차의 운전 실수라는 것.


그 운전자는 특별히 문제되지 않았다고 해.



실제 사고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아마 그 곳에서 자신들을 죽인 트럭을 찾고 있었던 것 같아."



지금까지 영혼이나 그런 종류의 이야기는 믿지 않는 편 이었지만, 설마하던 내가 체험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선루프에 남은 손자국을 회사 사람들에게 보여줬더니 모두 쫄아버렸습니다.


사장이 주술사인지 뭔지에게 내 트럭에 제를 지내달라고 했습니다.



현재도 그때 그 지역을 지나다닙니다만,


그 이후로는 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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