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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곧잘 친구나 후배와 심령 스팟을 돌아다녔다.
5년 전 쯤에 후배들과 차량 두대로, '아마기 터널'이었던가?
종종 텔레비전에서 그 터널에서 경적을 세 번 울리면 귀신이 나온다는 터널.
TV에서 말한대로 터널에서 경적 세 번을 울렸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
결국 뒤쪽 차에 탔던 우리들만 먼저 편의점에 돌아왔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또 하나의 자동차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가봤다.
그랬더니 아직도 터널 안에 차가 세워져 있었다.
그래서 내가 차에서 내려서는 차 쪽으로 다가가서 돌아가자고 말했다.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운전석을 봤더니,
선배가 없었다.
조수석에 앉아 있던 후배가 계속 아무 말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된 일이야?"
라고 말을 걸어보니 실신해 있었다.
구급차 불러 병원까지 갔는데,
그 녀석 그날은 눈을 뜨지 않았고 겨우 다음날 저녁에 눈을 떴다.
그랬더니 뭔가 기억이 빠져있는 것 같길래,
차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더니
발작을 일으키는거였다. 부들부들 떨면서.
결국 그 녀석은 아직까지도 그 날의 기억이 없는 그대로,
선배는 실종 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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