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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129th] 최근 심령 터널에서

레무이 2017. 2. 24. 14:24

최근에 겪은 이야기입니다.


내가 살고있는 마을에는 S터널이라는 곳이 있어서,


거기는 옛날부터 '나온다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스쿠터로 거기를 통과하려고 하면, 출구 부근에서 갑자기 여자가 뒤에 타고있었다거나,


자동차의 눈앞에 갑자기 여자가 튀어 나온다고 합니다.



이 터널은 항구 근처에 있는 터널로, 트럭이나 트레일러가 자주 지나는 곳입니다.


단 일년에 몇 번 정도 밤에 한쪽 방향은 통행 금지를 하고 정비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나도 이 터널의 근처에 직장이었기 때문에 일이 끝나고 밤에 터널을 이용합니다.



그날도 밤에 귀가하는데, 그 정비하는 날과 딱 맞아버렸습니다.


게다가 이용하려는 방향이 통행 금지.


건너편은 트럭과 트레일러가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거 상당히 기다려야겠는걸"


그렇게 생각한 나는 그 자리에 있는 경비원에게 전부터 신경이 쓰이던 그 이야기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창을 열고 그 경비원에게 물어봤습니다.


말을 걸어보니 이 경비원이 제법 수다스러운 사람이어서 이쪽도 부담없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귀신같은거 나오는 건가요?"



"어휴, 나도 이쪽 이야기는 여기를 맡았던 전임자에게서 들었는데 말이야···


그게 말이야 어제의 이야기인데 말이야.


우리들이 부서에 도착하기 전에 한 번 모여서 미팅을 한단말이야.


이날은 3명이었는데, 이쪽말고 반대편에서 모여있었어.


어제는 1시 정도 였을까?


셋이서 둘러 앉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 둘러앉은 곳에서 조금 벗어난 위치에 어쩐지 그림자가 보였단 말이야.


우리들도 손전등 불빛으로 겨우 서로 얼굴을 확인할 수있는 정도였는데, 그렇게 주변이 어두운데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그 녀석의 얼굴···이라고 할까 분위기를 알 수 있었어."



이 경비원의 이야기에 흥미를 가진 나는, 차를 근처의 넓은 장소에 주차하고 내려서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녀석은 분명히 여자라는걸 알수있었어.


그래서 왠지 궁금해진 나는 그 여자에게 말을 걸어봤어.



[무슨 일입니까? 이런 시간에?]



라고···.


그래서 모두 그쪽을 돌아봤는데 그 여자는 큭큭 웃고 사라져버렸어."



사라졌다?



"그래! 사라진거야.


그때 다른 두 사람 모두 '지금 그건 뭐..?' 라는 분위기가 되어버렸어."



"오늘은 불길한 날이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나는 어제는 건너편 담당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자의 비명과 신음소리로 난처했다니까....


뭐 그런 이유로 형씨가 궁금하다고 하던 귀신같은거 여기에 절대로 있다구."



여러가지로 이야기를 듣고 있자, 출발하기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경비원에게 작별인사를 했는데,



"아! 형씨!


그러고 보니, 이런 여자이야기 말이야, 이상하게도 이런 이야기를 잊을때 쯤에 나온다고 해.


그러니까 내 이야기를 잊을 정도가 되면 볼 수 있지 않겠어?"



이 경비원의 말대로 확실히 이 날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맨 앞에 썼던대로, 이것은 최근의 이야기라는 것.


반년 후, 1 년 후에 여자의 귀신을 기억하고 있을까 생각하면...


조금 자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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