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th] 캠핑 중 발견한 오두막

저주에 관련된 이야기니까 그런게 싫은 사람은 읽지 않도록.

고등학교 때 근처의 산에 친구들끼리 모여서 3명 (이하 나, K, S)이서 캠핑을 했다.

우리는 시간만큼은 남아돌았으므로 산을 탐험해보기로 했다.

산속에 들어갔다.

꽤 산 깊은 곳까지 온 시점에서 슬슬 질렸고, 하루도 저물어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슬슬 돌아 갈까 하는 생각이 되었다.

되돌아가는 길에, K가 산길에서 멀리 떨어진 안쪽에 오두막이있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그 오두막을 조사하기로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대로 빨리 돌아갔어야 했다...

오두막은 대단히 낡아있었고, 심하게 썩어있어 사람이 살고있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입구가 보였다.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지만, K와 S가 힘을써서 열었다.

안에 들어가자 역시 황폐한 모양이었다.

오랫동안 사람이 산 흔적이 없었다.

넓이는 다다미 6장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장롱같은 것이나 신문지 다발이 두터운 먼지 속에 놓여 있었다.

친구가 오두막 안을 조사하는 동안

나는 앉아서 신문지 다발에 손을 댔다.

신문지를 위에서부터 읽어 갔다.

신문의 날짜는 모두 1961년 정도였다.

이 오두막의 주인은 그 쯤 여기에 살았던 것일까.

나는 한장한장 신문을 넘기며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그 중의 한 장에, 본 기억이있는 기사가 있었다.

나는 경악했다.

그 신문의 날짜는 어제 것이었다!

어떻게 봐도 이 오두막은 사람이 살고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꺼림칙한 예감이 격렬하게 덮쳐왔다.

그 때

"우왁!"

하고 S가 소리를 질렀다.

"왜 그래?"

라고 묻자, S가 말했다.

"그 선반을 열었는데 이런 것이 나왔어."

선반에서 흑백 사진과 부적이 많이 나왔다.

사진은 뭐라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흰색 배경에 사람 모양의 검은 물체가 찍혀있었다.

나온 사진 모두가 그랬다.

"위험해! 빨리 여기에서 도망가자!"

우리는 바로 오두막을 나와서 전력으로 캠프로 돌아왔다.

주변은 완전히 깜깜했다.

"오늘 일은 잊어버리자."

라고 K가 말했지만, 그 기분나쁜 사건은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그 캠핑을 기점으로 S의 모습이 이상해졌다.

뭐랄까, 먼 곳만을 보고 있다고 할까...

전혀 생기가없고, 불러도 반응이 없었다.

마침내 학교에도 오지 않게되었다.

나는 걱정이 되어 S의 집에 갔다.

S의 어머니는 어색하게 나를 맞아 주었다.

그리고 나는 S의 방에 들어갔다.

방안에는 그때의 흑백 사진이 빽빽하게 붙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