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우리 할머니가 어린 시절에 겪은 이야기.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신사가 있었다고 한다.
그 신사의 경내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서 이웃 아이들과 함께 자주 놀러 다녔다고 한다.
어느 날 노을이 질 무렵이 되었기 때문에 슬슬 돌아 가기로 했고, 모두들 평소 다니던 논두렁 길을 걸어서 집으로 향했는데···
언제까지고 집이 보이지 않는다.
언제나처럼 걸어도 어느새 같은 장소에 다시 돌아와있었다.
어찌할 바를 몰라하면서도 계속해서 걷고 있자, 논두렁 길 모퉁이에 농부 아저씨가 앉아있는 것이 보였다.
아저씨는 나무통에 걸터 앉아, 담뱃대로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안심하고 그 아저씨에게 다가갔는데, 담뱃대 끝의 불이 '폿' 하고 밝아졌다.
그러자 점차 그 빛이 커졌고 아저씨의 얼굴이 가려질 정도의 크기로 커졌다고 한다.
아이들은 놀라서 울부 짖으면서 도망쳤다.
그러자 어디선가 "이런, 이런!"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목소리 쪽을 바라보자 신사의 궁사* 님이 서있고,
(*궁사: 신사에서 제사를 맡은 신관)
근처의 풍경도 익숙한 경내의 풍경으로 다시 돌아와 있었다고 한다.
궁사 씨가 말로는, 아이들은 계속 신사의 경내를 걷고 있었다고 한다.
같은 코스를 맴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놀이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통곡하기 시작해서 이상하게 생각되어 말을 걸었다고한다.
할머니 말씀으로는,
"그건 너구리에게 홀렸던거지..."
라고 하셨다.
'번역 괴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5th] 조금 슬픈 이야기 (0) | 2017.04.08 |
---|---|
[214th] 같은 꿈을 꾼 적 없어? (0) | 2017.04.08 |
[212th]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 (0) | 2017.04.07 |
[211th] 화장실의 목소리 (0) | 2017.04.07 |
[210th] 대나무 숲 (0) | 2017.04.07 |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번역 괴담
- 여동생
- 무서운이야기
- 무서운 이야기
- 담력시험
- 저주
- 번역
- 심령스팟
- 체험담
- 스승시리즈
- 어린이 괴담
- 할머니
- 공포
- 공포 괴담
- 사람이 무섭다
- 초등학교
- 자살
- 일본 괴담
- 초등학생
- 일본
- 아르바이트
- 괴담
- 교통사고
- 행방불명
- 영능력자
- 2ch 괴담
- 2ch
- 실종
- 심령 스팟
- 장례식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