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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번 웃지 못할 체험을 했었는데, 아무도 믿어주지 않으니까 여기에 쓴다.
쓰는 김에 다른 목격한 사람이 있는지도 찾는다.
학생시절 주말마다 나홀로 캠프에 흥미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어느 야산에 숙식, 그리고 단순히 재미도 똥도 없는 캠프생활.
친구가 없던 나는 외로움을 광대한 자연 속에 잘못 기댄 것이었다.
그래서 뭐, 그날은 기후 방면을 향하고 있었는데,
지도도 가지지 않았으니까, 정확히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야영에 괜찮을 법한 산을 발견했기 때문에, 거기서 1박 하기로 했다.
밥 먹고, 영점프 읽다보니 금방 한밤 중이 되었다.
한가하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텐트의 지퍼가 열렸다.
어, 뭐야. 관리인? 아니면 신고당한거? 라든지, 완전 깜짝 놀라 죽는 줄 알았는데,
서 있었던 것은 보통의 할아버지.
안쪽을 슬쩍 살펴보고, "뭐, 여행?" 라고 물었다.
대답 할 수있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머리만 끄덕끄덕하고 대답하자 그대로 어딘가 가버렸다.
민가까지 1km는 되어보이는 산속에, 설마 사람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유령일까하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봐도 인간이었다.
오히려 변질자나 사이코 놈인가 도둑같은 것이 나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잠도 오지 않았다.
우와아아 어떡하지···라고 기분이 다운되어 있는데, 또 지퍼가 열렸고 이번에는 중년의 아저씨.
그 녀석도 "뭐, 여행?"하고 물어왔다. 또 다시 수긍하자 그대로 어딘가로 갔다.
놀리는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역시 안되겠다, 이곳은 떠나야겠어.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텐트 밖에는 달빛도 없는 것 같은 암흑 세계였고, 게다가 변질자 두 명이 배회하고 있다.
나오자마자 화살촉에 베어 '푸욱' 같은 무서운 것을 상상하다가 30분 정도 고민 한 끝에 나갈 수 있었다.
호신용 맥라이트를 장착하고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갔더니 아무도 없었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쾌속으로 텐트 정리를 시작했다.
그랬더니 끝날 무렵이 되어서 두 사람이 다시 다가오는 것이다.
내가 심장이 두근두근하며 텐트를 정리하는 옆에서 "돌아가니? 아직 밤인데" 라며 말을 걸어왔다.
"예, 뭐 급한 일이 생각나서요"라고 대답하면서도 계속해서 짐을 바이크에 동여매고,
그러면서 아저씨들 쪽으로 빛을 향했더니 빛이 뭔가 이상했는데. 도중에 끊기는 것이다.
뭐야 이거, 계속해서 뒤쪽을 잘 보니,
덩치가 4m 정도는 될 법한 검은 옷이 웅크리고, 아저씨와 할아버지를 움직이고 있었다.
그 얼굴로 보이는 것의 안쪽에서 눈을 번뜩이며, 입을 우물우물하고 말하고 있었다.
짧은 인생이었다···라고 생각할 틈도 없이, 바이크에 올라타고 도망쳤다.
그대로 기슭에 있는 신사에 굴러들어가서, 폐가 되지 않을 곳에 텐트를 치고 잤다.
다음날 아침, 어쩐지 요란스러워서 일어났더니, 마침 지퍼가 열려서 안쪽을 들여다 보이고 있었다.
설마 쫓아온건가 하고 절망적인 기분이 되었지만,
신관이 "여기에 텐트를 쳤구나." 라고 꾸지람을 들었을 뿐이었다.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라고 하자
"아 그거, 저기의 산신님이니까 어쩔 수 없어. 하지만 다행이네 만날 수 있어서. 나는 본 적이 없지만, 가끔 보았다고 말하는 사람 있거든!"
라고···.
어쩐지 비꼬는 듯한 말투였다.
해는 없는 것 같기 때문에, 그대로 돌아왔다.
하지만 해가 없다던지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저런 것이 제멋대로 돌아다닌 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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