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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다닐 적에 친구가 있었어.
유아반 때 같은 반이라서 친해졌고, 집이 가까워서 상급반으로 올라가 클래스가 나뉘어진 뒤에도 서로의 집을 왕래했다.
어느 날,
그 아이가 내 인형 (아마 당시에 출시했던 리카 짱의 친구인 이즈미 짱 인형이라고 기억함)을,
몰래 가지고 가려고 했던 것을, 보내고 나서 막 출발 할 때의 길 한가운데에서 알아채고 크게 싸웠다.
유치원생의 싸움이니까 여자끼리라고 해도 퍽퍽 때리고 차고 울부짖으며 소란했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의 쟁탈전이 되었던 이즈미 짱은 퐁-하고 손에서 날아가 도로에 떨어졌고,
타이밍 나쁘게 도로를 지나는 차에 밟혀 한 쪽 다리가 완전히 망가졌다.
그 이후 그 아이와는 절교하고 놀지 않게되었는데,
아이의 감각으로 화가 식지 않는 정도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그 아이의 엄마가 집에 와서는 다리가 망가진 인형을 버리지 않았다면 달라고 말했다.
미련이 있어서 버리지는 않았지만,
차에 밟혀버린 한 쪽은 뒤틀려버려서, 고칠 가망이 없는 상태였는데,
어떻게 해서든 가져가고 싶다고 하길래 새로운 인형을 사달라고 해서, 돈을 두고는 망가진 인형을 가지고 돌아갔다.
그 아이와의 우정은 그 때 끝나버렸지만,
몇 년 전, 초중고때 그 녀석과 친구 였다는 사람과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다.
오컬트 대화를 좋아하다보니 실화 괴담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나온 것인데,
친구의 이야기의 내용은,
"어렸을 때 친구의 인형을 망가뜨렸기 때문에 인형에게 재앙을 받아 같은 다리를 다쳤다.
어머니가 그 인형을 손에 넣어 와서 절에 가지고 가지 않았다면, 자신은 죽은 채로 발견 되었을지도 모른다. 인형은 매우 신품의 옷을 갈아입히는 인형이었다."
라는 이야기를 해줬고,
자세한 이야기를 맞추어보니 아마도 틀림없이 내 인형이었던 것이 밝혀졌다.
사고의 규모와 상처의 크기라거나 치료 상황이 보통이 아니라는 느낌이었고,
인형을 절에 가져간 뒤에 굉장한 기세로 회복했다고 하며,
그녀가 그 이야기를 예전에 이야기로 들었을 때,
흉터를 보지 않으면 다쳤다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평범하게 생활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인형과 다리 부상을 결부시켜 생각할 만한 무언가가 있었는지 여부는 그 아이에게 듣지 못했기 때문에 알 수는 없지만···.
덧붙여서 그 때 그 아이의 엄마에게 받은 돈은 우리 엄마가 받았으며,
새로운 인형은 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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