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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아버지에게 애인이 있었다.
몇 년 후, 어머니 (계모)에게 들켜서 헤어지게 되었는데,
그 사건 때문에 그 애인 쪽이 정신이 좀 이상해져서
나 또는 나의 언니의 통학로에 서서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었다.
언니는 그녀를 처음부터 철저하게 무시했지만,
나는 왠지 불쌍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대답을 했다.
그러자 "○○는 착한 아이야."라고 하며 나에게 제니 인형을 주는 것이었다,
막내라서 장난감도 옷도 모두 물려받은 것 뿐이었던 내게는, 낡은 리카가 아니라 신품의 제니는 매우 기뻤기에,
몰래 받고는 부모에게는 숨기고 있었다.
하지만 애인 씨는 머리가 이상했으니까,
나의 사정도 생각하지 않고 심상치 않은 선물을 가지고 (한 번에 제니 하우스, 헤어 살롱, 제니 인형 7개 등)
통학로에서 떠넘겨 오는 모양이 되어버렸고, 이젠 무서워져서 그녀를 피하게 되었다.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으므로, 통학로 다시 원래 다니던 길로 되돌린 어느 날의 아침,
이전처럼 이상한 분위기가 아닌, 지극히 냉정하고 표정이 희미한 그녀와 만났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보스턴 백 2개와 장난감 상자를 안고 있었다.
"멀리 가야 할 일이 생겨서, 작별 선물로 받아."
라고 했다.
당시는 한번도 본 적 없었던 검은 긴 머리의 제니을 받았다.
재빨리 학교에 가서 그 희귀한 검은 머리의 제니을 모두에게 자랑하고 우쭐해져 있었는데,
남자 한 명이 빼앗아가서는 상자에서 잡아 꺼내고 목을 당겨 뽑아버렸다.
여자 몇 명이 제니를 그 아이에게서 되찾아 주었다.
그 제니의 턱밑에는 검은 색의 사람의 머리가 덥수룩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겁이 없는 여자 한 명이 머리 뭉치를 잡아 뺐는데,
처음에는 둥글게 뭉쳐있는 머리카락 덩어리가 뽑혀 나왔고,
다음 주르르르르르르르 하며 매우 긴 머리카락이 나왔고,
머리카락에 두피가 연결된 채로 주르르르르르르르르륵 이어져서 빠져나왔다.
피 묻은 모근이 달려있는 것은, 잘라 낸 머리카락이 아닌 잡아뜯은 머리카락이었다.
둘러싸고 그것을 보고있던 모두 무서워서 엄청나게 울었다.
기분이 나쁘고 무서워서, 나를 포함한 모두들, 장난 한 남자애도 울어버렸고, 다음 수업시간이 진행되지 못할 정도로 발칵 뒤집혔다.
그날의 학급회의는
"○○가 통학로에서 '모르는 여자'에게 받은 인형에 사람의 머리카락이 채워져 있어서 무서웠던 사건에 대해서."
논의 되었다.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물건을받지 않는다. 수상한 사람은 조심하도록."
이라는 결론이 났다.
선생님도 어머니도 아버지도 "그 수상한 사람 = 아버지의 전 애인" 이라는 건 말할 수 없었다.
아직도 제니, 특히 검은 머리카락의 제니는 똑바로 쳐다보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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