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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의 무서운 이야기라고?
한가지 떠오르는게 있다면, 화재 진압을 위해서 미술실 옆에 준비실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항상 잠겨있었다.
어느 날 방과 후, 친구와 잡담이나 하다가 귀가가 늦어졌다.
벌써 어둑어둑해졌기에 빨리 집에 가기로 해서 승강구 쪽으로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도중에 그 준비실이 있었다.
바로 앞을 지나던 때,
"아하하하하~~"
하는 미친 듯한 웃음 소리가났다.
어둑어둑한 학교에는 우리들 이외에는 교무실에 있는 선생님 정도.
그리고 그 교무실은 2 층에 있었다.
"아하하하~~ 히히히히이이이이~~"
라는 소리는 점점 커졌고,
자세히 보자 문고리가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나와 친구들은 완전히 위축되어서 준비실의 반대편 벽에 붙어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친구 중 한 사람이
"선생니임~~~ 어디 계세요~~"
라고 울면서 외쳤다.
그 목소리가 들릴만큼은 컸던 것인지, 2층 교무실까지 들린 모양이다.
2, 3 명의 선생님이 달려와서는, "너희들 뭐 하는거냐!"라고 설교 정도 당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들이 잔뜩 겁먹은 모습을 보고는 "괜찮으니까. 빨리 돌아가려무나. 엄마에게 마중 나와달라고 해 줄까?"
우리들은 그 제안을 거부하고 3명이 함께 돌아갔다.
그때 달려온 선생님은 준비실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던 것 같다.
결국 그 목소리의 주인은 지금까지 모르는 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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