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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의 이야기다.


내가 다니고 있었던 중학교는 못보던 얼굴들이 많았는데, 상당히 여러가지 사건이 일어났다.




같은 학급의 평소 얌전한 남학생이 있었는데 돌발적으로 기행을 저지른 적이 있었다.


그 남학생이 수업 중 자신의 배를 칼로 찔렀던 것이다.


교실은 어수선했고, 선생님의 차로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뱃속에 뭔가가 들어있어서 쫓아내려고 찔렀다는 모양이다.



3층 창문에서 뛰어내린 후배도 있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하늘에 빛의 길이 있었고, 그 앞 쪽에서 누군가가 불렀다고 한다.


그때는 "빛의 길을 걷는다"에 아무 의심도 갖지 않았다고.



나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 할 수 없게 되었다.


부모 형제는 어쩐지 알 수 있는 정도.


학교의 학생들도 대부분은 같은 초등학교에서의 알고 지냈기 때문에,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계속 누구에게도 상담 할 수 없었다.


일단 목소리로 구분했지만 불편했다.



그 밖에도 사소하게 이상한 일이 있었지만, 모두 중학교 다니는 동안에 일어났다.


초등학교 때도 고등학교 이후에도 특별히 이상한 일은 없었다.



지금은 당연히 사람의 얼굴을 인식 할 수 있다.




그 중학교에 무슨 일인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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