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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382nd] 파칭코 가게

레무이 2017. 8. 16. 17:36

파칭코를 하는데, 조금 머리가 이상한 여자애가 있었다.



예전에 이 가게의 주차장에서 쉬면서 청소하는 점원과 이야기하고 있는데,


새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자애가 들어오는 거였다.



새빨간 립스틱에 센스 참 구식이네~ 라는 느낌으로 굉장히 눈에 띄었기 때문에, 계속 눈으로 따라가고있었다.


그러나, 순간 그 여자애와 눈이 마주쳐 버렸다···.



곧바로 눈을 돌리고, 다시 점원에게 말했지만, 시야의 가장자리에 살짝 살짝 붉은 원피스가 몇번이나 가로지르는 것··· 그때마다 힐끔 힐끔하고 보고 있는데 갑자기 그 여자애가 이 쪽으로 다가왔다 구요.



위험해··· 어쩌면 화난걸지도··· 그런식으로 내심 불안해하고 있는데, 내 앞에 오자마자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입으로 씨익 웃으면서,



"저와 14번 눈이 마주쳤네요."



라고 말했다.



억지로 웃으면서 가게 안쪽으로 도망쳐서 반대쪽 입구로 재빨리 돌아갔지만 굉장히 무서웠다.



나중에 그 가게에 가봤는데, 함께 이야기했던 점원이 말하기를,



"그 여자가 찾던데요? 뭔가 전해줄 물건이 있다고"



라고 했기 때문에, 그 가게에 가는건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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