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번역 괴담

[385th] 쓰라린 기억

레무이 2017. 8. 21. 03:45

중 고등학교 시절의 쓰라린 기억이다.



내 선배는 유명한 불량아였는데, 그의 아버지가 현지에서 유명한 야쿠자중에서도 제일 높은 사람.



선배의 어머니는 약물 중독으로 타계했다고 한다.



내가 중학교 때 사귀던 여친 카나(가명)는 평범하고 조금 부유한 집의 차녀.



머리는 학교에서 톱을 달리고 용모도 엄청 귀여워서 나의 자랑이었다.



어렸을 때, 나도 상당히 불량아였고 그 선배와 수업을 땡땡이치고 놀러다녔다.



중학 시절에는 선배의 집에서 나와 내 여친과 선배의 친구와 선배의 여친, 선배까지 5명이 작은 파티를 하게 되었다.



가보니 굉장히 거대한 일본식 저택이었고, 검은 색의 비싸보이는 차량도 많이 있었다.



외모로부터 분명히 건실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사람들이 드나 들고 있었다.



5명이서 놀기로 했지만, 어쩐지 선배의 여친이 올 수 없어서 4명이서 노는 것이 되었다.



불량하다고 하지만 아직 어린아이, 평범하게 플레이스테이션을 하거나 하며 놀고 있었다.



"지는 녀석은 관장해버린다!"



그런 말이나 해대면서 벌칙 게임하며 놀았는데, 당연히 내 여자 친구도 있었고, 여친이 져버는데,



"선배, 여자는 좀···"



라며 나는 필사적으로 막으려했다.



그러자 갑자기 좋지않은 미묘한 분위기가 되어서는.



선배 "그럼, 거기 보여봐."



나 "···것도 좀 일단, 내 여자친구니까."



그녀 "아하하하.. (웃음)"



뭐라고 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점점 어색한 분위기가 되었기 때문에 나는 돌아가고 싶어졌다.



그 때 옆방에서 선배의 아버님(야쿠자)이 보러왔다고 하여 인사했다.



선배의 친구는 위축되어 버렸는지, 완전히 긴장해서 도중에 일이 있다며 말하고는 돌아갔다.



슬슬 어둑어둑해졌기에 나도 돌아가려고 했을 때.



나 "그럼 실례했습니다. 내일 또 뵈어요."



선배 "그래"



나 "카나 돌아가자."



선배 "얘는 자고간다고 했지, 어?"



어째서 그렇게되는거야? 갑자기.



나는 농담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배는 거스를 수 없었고, 반대하면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른다.



나는 겨우 십초 정도 였지만 마치 몇 시간처럼 갈등했다.



결과적으로 그녀를 데려 올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그녀는 학교에 오지 않게 되었다.



정확하게는 실종되었다.



그녀의 부모가 실종신고를 했다.



나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말하지 않았다.



아니 말할 수 없었다.



결국 내가 마지막으로 그녀를 만난 것을 알고있는 친구의 발언에 의해, 내가 경찰에 불려가서 모두 말했다.



야쿠자의 집에 두고 왔다고 ··.



그리고 반년 정도 지났는데 그녀는 여전히 행방불명.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경찰도 현지 야쿠자 중에서도 가장 강한 조직의 두목에게는 손을 쓰기 어려운 것이다.



소문으로는 연예계와 정치에도 선배의 부모의 손길이 닿아있다고 들었다.



그녀의 부모님도 친딸이 야쿠자의 집에 갇혀 있다고 하는데도, 위축되어서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말인가?



아니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그럴 것이라고 반쯤은 이해했다.





그리고 또 다시 반년, 나는 고등학생이 되었다.



나쁜 친구인 선배와도 아직 어울려다녔다.



그리고, 선배의 집에 갈 일도 몇번인가 있었지만, 그녀는 보지 못했다.



나는 용기를 내어 물었다.



나는 "저... 선배 카나는 어떻게 된거예요? 아니, 그 여자같은건 어떻게 되었더라도 상관없는데, 갑자기 신경쓰여서요 (사실은 아직 카나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러자 놀라운 대답이 돌아왔다.



무려 카나는 선배의 아버지의 애인이 되어 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밤상대도 잘하고 야쿠자 아버지의 마음에 들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거리의 아파트에서 애첩이 되어 있는 모양이다.



뿐만 아니라 중학교 때부터 나이를 속이고, 인기없는 AV와 소프, 룸싸롱 등에서 일하여 돈을 벌고 있다고 한다.



나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너무나도 무력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는 그날 밤에 대해서도 들었다.



내가 카나를 두고 온 밤이다.



사실은 그 파티는 미리 짜여있는 각본처럼, 여자를 선배의 야쿠자 아버지에게 보여드리는 오디션 같은 것이었다고 한다.



선배가 자신의 여친을 취소했던 것이다.



그래서 야쿠자 아버지의 눈에 띈 카나는, 내가 돌아간 뒤 곧바로 침실로 끌려가서 다음 날 아침까지 야쿠자 아버지에게 안긴 것 같다.



게다가 지금까지 야쿠자 아버지의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당한 것도 몇 번이나 있었던 것 같다.



그 때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들어간 뿐이었던, 나는 장렬한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야쿠자의 세계에서 드문 일이 아니고, 오히려 평범하게도, 어쩌면 AV 여배우나 호스티스는 그런 아이가 많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녀가 살고있다는 아파트로 갔다.



어떻게 해서든 보고 싶었다.



만나고 싶었다.



가보고는 깜짝 놀랐다.



굉장히 고급 아파트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몇 시간 동안 기다려서, 그녀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나온 그녀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 성실 할 것 같은 카나가 머리를 갈색머리랄까, 금발로 염색하고 화장을 진하게 하고, 화려한 흰색 모피 코트를 입고 있었던 것이다.



목에는 악취미인 금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야쿠자 아버지의 취미로 걸고 다니는 것 같았다.



야쿠자 아버지가 드나들 것이라고 생각해서, 나는 계속 한밤 중까지 몰래 기다리고 있었다.



선배의 야쿠자 아버지가 와서 바로 문 앞에서 진한 딥 키스.



그 후, 카나와 야쿠자는 아침까지 나오지 않았다.



나는 공허함과 슬픔보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토록 청순한 여자가 저런 더러운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다니.



그토록 나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쉽게 야쿠자의 여자가 되다니.



그리고 되면 된거지 내게고 전화 한통 없다니.



하룻밤만에 여자는 변심하는 생물이구나.



나는 실망했다.



믿고 있었는데, 그런 아버지에게 안길 정도라면 혀를 깨물고 죽어 버렸으면 좋았을 것이다.



자신의 부모를 배신하고 나를 배신하고 제멋대로 살아대고.



우선은 잠시 그랬던 것이라면 몰라도, 그 날부터 매일 밤 야쿠자에게 안겼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청춘의 쓰라린 기억이었습니다.

'번역 괴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387th] 질투  (0) 2017.08.22
[386th] 사정이 있는 집 방문  (0) 2017.08.21
[384th] 하얀 가오나시  (0) 2017.08.17
[383rd] 친구의 전화  (0) 2017.08.16
[382nd] 파칭코 가게  (0) 2017.08.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