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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촌이 신칸센의 열차 운전 기사인데, 선배로부터들은 옛 동료의 이야기라고 한다.
(*신칸센: 일본의 초고속열차, 시속 240~320km)
그 옛 동료가 운전하던 신칸센 열차에 뛰어든 어떤 여자가 있었다.
선로에 쭉 달려던 때였던 모양이라, 브레이크를 걸 틈도 없이 여자는 즉사.
시체도 조각조각으로 찢어졌다고.
그 사고의 충격으로 그는 직장에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다.
선배가 어떻게든 격려하려고 전화를 하거나 집에도 가봤지만, 그가 두려워하는 모습이 심상치 않았다.
자세한 이유를 들어보자,
그 여자를 치어버린 순간, 튀어오른 머리가 운전석 유리에 딱 붙어버렸다고.
브레이크가 걸려 신칸센이 멈추고, 흘러서 떨어질 때까지, 흐리멍텅한 눈으로 운전자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결국 그 운전자는 그만 두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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