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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406th] 소음 문제

레무이 2017. 9. 8. 02:32

여동생의 체험담이다.



어떤 아파트 2층에서 독신 생활을 시작하고 얼마쯤 지났을 무렵에, 어떤 남자가 찾아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사람은 아래 집 사람인데 위 층의 소음때문에 곤란하니까 항의하러 왔다고.



나오라고하면 나가야겠다고 각오는 했지만, 이야기를 하고싶으니까 집에 들여보내 달라는 것이었다.



"에?" 라고 순간적으로 집에 들이기 싫다는 저항감을 느꼈지만, 정말로 층간 소음때문에 곤란해 하는 모양이었고, 무엇보다도 방에 남자친구가 있었으니까, 어쨌든 안심하고는 집에 들일 생각으로 문을 열었다.



그러자 집 안의 인기척을 느낀 남자는 다음에 다시 오겠다며 돌아갔다.




그날 밤, 여동생은 일단은 부동산에 이런 문제가 있었다고 전화로 상담을 했다.



그러자 부동산의 대답은 이랬다.




"지금 찾아봤는데요. ○○씨 아래 층 방은 현재 공실이에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은 이사를 했다.



이사할 때까지는 계속 남자친구 집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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