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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459th] 화면

레무이 2017. 11. 8. 15:41

아파트에 살고있는데.


얼마 전에 침대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면서 졸다가, TV를 끄고 자려고 했어.


새까맣게 되어있는 화면에 내가 비치고 있었는데, 웬일인지 침대 아래에 인간?!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인간처럼 보이는 것이 있어서, 깜짝 놀라서는 침대에서 뛰어내렸어.



그 순간, 침대에서 칼 같은 것이 푹푹 소리를 내면서 아래에서 침대를 찔러대는 것이 보였고, 겁먹은 나는 서둘러 그대로 밖으로 도망쳐버렸지.


곧바로 공중 전화로 경찰에 신고하고 돌아왔지만, 방은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었고 침대에도 흠집 하나 없었어.


경찰도 믿어주지 않는 느낌으로 돌아가버려서 어쩔 수 없었고, 방안을 둘러봐도 결국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잠들었어.


다음날 직장에서 돌아왔더니 이웃사람이 죽었다고 방 주위에 구경꾼이 잔뜩 있었는데.


범인은 바로 잡혔고 이유는 ​​'원한'이었다고 해.


그 때 흉기를 보고 바로 깨달았는데, 그때 집에서 본 것과 닮았어.


아무래도 방을 잘못 찾아왔던게 아닌가 싶은데, 하마터면 살해 될 뻔했다.




그런데, 이거 쓰고있는 지금 눈치챘는데.




침대가 구멍 투성이가 된 것은 절대로 진짜였다는 것 말이야.




텔레비전을 보니, 그때 그 녀석이 비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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