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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521st] 미주

레무이 2018. 1. 8. 08:31

(미주: 정해진 진로 이외의 길로 지나감, 길을 잘못 듦)



우리 할머니가 영능력자(?) 같은 사람인데, 다들 약간의 영적 현상은 체험하지만, 그 중에서도 상당히 웃지 못할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우리 어머니의 언니(이모)의 이야기인데,


이모의 남동생이 이혼했는데, 그 이혼한 아내가 어느 날 숲에서 변사체로 발견 되었다고 한다.


사후 1개월이 지났고 여름이었기도 해서 이미 백골화. 경찰에서는 자살로 처리한 모양이다.


그리고는 이상한 일이.



이모는 쿠쥬쿠리의 시골 근처에 살았고, 나도 가족이 함께 차로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익숙해지지 않으면 길을 잃어버릴 것만 같은 곳에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를 함께 태우고 차를 몰고 있는데, 역시나 길을 잘못 들어버린 모양이었다.


언제나처럼 도중에 원래 다니던 길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운전하고 있는데, 집 방향을 벗어나 마침내 어떤 장소에 도착했다.


그 장소는 이모의 동생의 전 부인의 시체가 발견 된 숲의 앞.


난감하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죽은 아내의 영혼이 할머니에게 스며들어 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아내가 자신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 했다는 것.



아내는 이혼 한 후 어떤 남자와 사귀었는데, 그 남자가 다른 여자와 양다리를 걸친 것이 발각.


그 사건으로 그 남자를 아는 친구들과 3명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대화를 했고, 그 친구들이 양다리녀와 만날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친구들의 지시에 따라 아내는 운전해서 그 숲으로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숲의 안쪽까지 끌려갔고 그곳에서 심한 폭행을 당하고는 살해되고 말았다고.


원통하다, 원통하다고 울고 있었다고 한다.



증거도 아무것도 없으며, 이런 일로 경찰에 가도 상대 해주지 않을 것이므로,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여기에서 끝입니다만···


그때에 이모가 문득 떠올린 것은, 숲속에서 발견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내의 차는 어째서 숲에서 떨어진 가게의 주차장에서 발견 된 것인가. (누군가 운전하고 왔는지)


그리고 그 부인이 실종 전날 이모에게 "차를 빌려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라고.



할머니는 "무엇보다도 인간이 무섭다"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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