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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이야기.
나는 일의 관계로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했다.
당시 사귀던 여친과 결혼하여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불만이 있다면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
외로워지면 혼자 술집에 가서 가게 주인이나 다른 손님과 대화를 하곤 했다.
어느 날 여느 때처럼 혼자 술집에 갔다.
카운터에 앉아 술을 주문했다. 잠시 마시고 있었는데 남자 손님이 찾아왔다.
그리고 내 옆에 앉아 먹고 마시고 있다.
술의 힘도 있었기에 빨리 친해져서 얘기하는데 남자가 갑자기 "자동차 필요하지 않습니까?"라고 말해왔다.
처분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인지,
"1개월 후 차량 검사비" 와 "명의 변경 비용"
만 지불하면, 그냥 양도해 준다고 말한다.
당시에 차는 있었지만 낡아서 바꾸고 싶었으며, 하지만 돈이 없었던 나는 바로 솔깃한 이야기에 낚여 있었다.
즉시 연락처를 교환하고 나중에 보기로 했다.
차를 보고는 놀랐다.
흠집도 없이 반짝거리는 신차 같았다.
한 친구의 정비소에 보여봤는데, 아무데도 문제가 없다. 이대로 팔아도 10만 이상 매입 해주는 곳은 얼마든지 있다고.
잔뜩 들떠서 양도 받았다.
공짜는 실례라고 생각해서 약간 건네주려고 했는데도 막무가내로 거부한 것이 이상했지만······.
이러저러해서 차를 넘겨 받은지 1개월이 경과했다.
오늘은 휴일이니까 드라이브라도 하려고 차를 타고 달렸다.
잠시 운전하는데 뒤에서 경찰차가 불러서 차를 세웠다.
경찰관이,
"운전하고 있었던 여성은?"
라고 물어봐서 내 머리는
"?"로 채워졌다.
경찰이 말하기를
"여자가 운전하면서 휴대폰을 만지고 있었기 때문에 멈추라고 했다."
라고, 나는 혼자서 드라이브하고 있었던 데다가 휴대폰은 보고 있이 않았다고 전하자, 경찰은 이상한 얼굴을 하면서 사과하고 돌아갔다.
나가서 담배를 피우고 차를 출발 시키면 자동차 아래쪽에서 "가가가가가" 하는 뭔가 끌리는 소리가.
차를 멈추고 차 아래를 봤다.
머플러가 분리되어 바닥에 닿아있었다······.
"어떻게 된 일이야!?"하고 응급 처치를 하고는 친구가 일하는 정비소로 향했다.
정비소에서 친구에게 보이자 이상하다는 듯한 얼굴을 하는 친구.
"양도 받기로 한 거랑 같은 차 맞아?"라고 물어보길래 "같은건데?"고 대답하니 이상하다는 표정을 하고 차를 바라 보는 친구.
결과, 머플러가 오래되어 녹슬어 떨어졌다. 그리고 후진 등도 깨져 있고, 그 밖에도 눈에 띄는 상처가 있다.
오래된 것 같은 녹슨 상처가.
오늘 아침에 탈 때까지도 몰랐다.
친구까지 기분이 찜찜해졌지만, 일단은 차를 수리했다.
2일 뒤에 수리되어 돌아왔다.
그 날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집 앞에 차를 주차해놨는데, 한밤 중에 엔진 소리와 라이트가 켜진다.
아마도 새벽 1시~2시 사이?
처음에는 다른 집 차? 라고 생각하고 신경 쓰지 않았다.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심야에 깨어 화장실에 가니 또 엔진 소리와 라이트가.
누구일까? 생각하고 창문으로 내다보니 내 차가 없어져 있었다.
서둘러 아내를 깨우고는 주차한 곳에 갔는데 차가 있었다.
"어라?" 한밤중에 깨워서 예민한 아내를 더 이상 화나지 않도록 착각이라고 둘러대고는 그날은 그대로 잤다.
그래도 계속 신경이 쓰였다.
영적인 것 보다도, 누군가가 장난으로 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시 전주인?
그렇게 생각하면 짜증이 났다.
어느 날, 나는 진실을 확인하려고 잠들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새벽 2시. 또 엔진 소리가 난다.
나는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역시 차가 없었다.
나는 범인을 잡으려고 담배를 피우면서 주차장에서 기다렸다.
항상 차를 세워놓은 곳을 등지고 범인을 기다리는 것처럼.
5분도 되지 않았을까?
조용하기 그지없는 시골의 어둠.
뒤에서 시선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에 차가 있었다.
소리없이 돌아왔다.
이제서야 겨우 영적 현상이라고 생각하고는 서둘러 방으로 돌아와 이불 속에서 떨면서 아침을 기다렸다.
아침 햇살이 비치고 아내도 일어나서 어젯밤 이야기를 했지만 믿지 않았다.
전주인에 연락해도 "이미 양도했습니다.", "마음대로 처분하세요."라면서 상대 해주지 않는다.
또다시 관련되고 싶지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차를 팔아 준 남자와 만났던 술집에 가자, 가게 주인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옛날에는 부인과 둘이서 자주 마시러 오곤 했다.
어느 날부터 혼자서 오게되었다.
혼자서 조용히 마시고 돌아가는 날이 이어지자, 주인도 궁금하긴 했는데 아무것도 듣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럴 때, 내가 만났다.
그리고 그날부터 남자는 가게에 오지 않게 되었다.
소문에 따르면 부인은 죽은 것 같다.
회식에서 운전을 맡은 부인은 술을 마시지 않고, 모두를 픽업.
최후의 1인을 돌려보낸 뒤, 산길을 차로 돌아가는 길에 길을 잘못 들었다던가.
시간은 심야 1시~2시경.
이상한 일은, 차에 눈에 띄는 흠집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무서워졌다.
하지만 그 즉시 차를 바꿀만한 여유는 없고, 무엇보다 이대로 타고 싶다는 기분이 있었다.
잘 달리고 특별히 피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당시의 나는 이상하게 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로부터 몇 개월.
아내와 다른 지방으로 드라이브를 가게 되었다.
점심 무렵에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여 기분 내키는 대로 드라이브.
몇 시간에 걸쳐 운전하다보니 귀가는 심야 늦은 시간이 되어 버렸다.
도중에 편의점에서 아내가 마실 것을 사러 갔다.
나는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자, 뒷좌석에 누군가가 있는 기척이···.
절대로 돌아보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상하게 땀이 줄줄 흘렀고, 아내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아내가 편의점에서 나오는 것이 보였다.
'살았구나~'
하고 안심 한 순간,
뒤에서 작은 섬뜩한 목소리로
"빨리 내려."
라는 말이 들렸다.
그 때, 나는 기절 한 모양이다.
정신이 든 것은 산속이었다.
옆에서 아내가 "어디가는거야?", "괜찮아?"라고 외치고 있었다.
나는 영문을 모르고 공황 상태가 되었다.
서둘러 차를 몰고 산을 내려와 집으로 돌아왔다.
내비게이션은 계속 산이 찍혀있었다.
그날 사고가 있었던 산을.
그리고 가족을 위해서 차를 팔기로 했다.
이상하게도 상처나 녹이 사라져 있어서, 높은 가격에 팔렸지만, 같은 차종의 자동차가 달리는 것을 볼 때마다 아직도 무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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