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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아버지에게서 들은 나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
내가 만 3살 때 40도 이상의 고열을 냈다고 한다.
그때 심야 11시 50분 무렵.
열에 시달리며 이불에서 자던 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에어컨 쪽 방향을 가리키며,
"남마이씨가 있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거기서 "남마이씨"라는 것은 어린 시절 내가 말하던 아이의 언어로,
나무아미타불 → 난마이씨 → 난마이샨
죽은사람을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부모님이 "어디에 있어?"라고 묻고는 그 방향을 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계속해서 "난마이샨, 난마이샨, 난마이샨"하면서 손을 모아 빌었다고 한다.
그 행동이 가라앉고 10분 정도 지났을 무렵 갑자기 전화가 울렸다.
이런 시간에 무슨 일인가 받아보니, 아버지의 누나가 "아들이 낚시가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이 순간, 부모님은 섬뜩했다고 한다.
곧 아버지와 친척 일동이 바다에 나가서 해상 보안청이나 소방관 등과 함께 수색했지만, 사촌은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3개월 만에 내가 있던 나가사키에서 훨씬 떨어진 시코쿠에서 시신이 발견되었고, 주머니에 들어있던 면허증으로 신원이 밝혀졌다고 한다.
아무래도 해류의 흐름을 타고 거기까지 갔던 모양이다.
여담이지만, 어쩐지 곧 죽을 사람에게는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사촌과 함께 낚시를 하던 사람은 많이 잡았다고 하는데, 사촌은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그 사람은 먼저 돌아갔고, 물고기를 낚지 못한 사촌은 그대로 남아 그런 비극이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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