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대학교 2학년 여름의 일이다.
심령사진 같은 걸 친구한테 받았기에 그걸 전문가에게 보여 주려고 했다.
전문가라고 해도 동아리 선배이고, 오컬트 스승님인 이상한 사람이다.
스승님이 사는 아파트에 찾아가서 바로 사진을 꺼냈지만,
그걸 손에 들자마자 코웃음을 치며
"이중노출"
라는 한 마디와 함께 되돌려 받았다.
친구의 할아버지가 애견과 함께 찍혀있고,
그 뒷쪽에 어렴풋이 사람 모양 같은 것이 떠올라 있는 것인데.
스승님은 그걸 딱잘라 촬영을 잘못한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나는 납득이 가지 않아서
"그럼 전에 보여 주셨던 사진에도 비슷한 게 있었잖아요"
라고 말했다.
스승님은 그 쪽 업자에게 샀다는 심령사진을 산더미 만큼 가지고 있다.
그러자 고개를 흔들며 "지금 여기엔 없어."라고 말했다.
나는 좁은 아파트 안을 둘러 보았다.
그 때, 문득 지금까지 봤던 기분 나쁜 오컬트 아이템들이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몇 개는 벽장에 넣어 두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번 봤던 것이 방에 굴러다녔던 적이 없었던 것을 기억해냈다.
"어디에 숨겨 둔 거예요?"
스승님은 기분 나쁘게 웃으며 "알고 싶어?"라고 고개를 갸웃했다.
솔직하게 "예."라고 대답하자,
"그럼 밤이 될 때까지 기다리자구."
라고 말하곤, 스승님은 갑자기 이불을 피고 자기 시작했다.
나는 어안이 벙벙해서 일단 집에 돌아가려고 했지만,
뭔가 귀찮아져서 그대로 바닥에 드러누워 이윽고 잠이 들었다.
정신이 들자 어두운 방 안에
어렴풋이 엷은 빛을 발하는 기묘한 모양의 불상이 가득차 있고,
스승님이 덮고 있는 이불이 방 한가운데에 떠 있는,
완전 황당무계한 꿈에 시달리다 잠에서 깨어났다.
더위와 제대로 잠을 못잤기 때문인지 살짝 땀이 나 있었다.
당연히 방 안에는 불상이나, 스승님의 오컬트 콜렉션들은 출현하지 않았고,
방 주인도 이불에서 자고 있었다.
"벌써 밤이예요."라고 흔들어 깨우자,
창문 밖을 멍하니 보더니 "오오, 딱 좋은 시간."이라고 중얼대고는
스승님은 이불에서 기어 나왔다.
"으득으득"하고 입으로 소리를 내며 기지개를 편 후,
스승님은 옷도 갈아 입지 않고 나를 아파트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심야이다.
특별히 짐 같은 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고물 경차에 시동을 걸었다.
조수석에서 "어디로 가는 건가요?"라고 묻자
액셀을 밝으며 "숨은 집"라고 말했다.
"에?"
그것이 존재하는 것은 상상하고 있었지만,
드디어 초대해 줄 정도의 신뢰를 얻은 것 같았다.
무엇보다 훔쳐갈 정도의 물건이 없다고 하며
월세 9,000엔의 낡은 아파트에 문도 잠그지 않고 외출하는 사람인데
관서지방의 업자에게서 샀다고 하며
무시무시한 일화가 있는 낡은 도구 같은 걸 좋아라 하며 자랑하는 일이 많았다.
과연, 그것들을 숨기는 장소가 따로 있었던 것이다.
차는 북으로 향해, 지나쳐가는 라이트도 거의 없는 산길을 지그재그로 나아가며,
나는 어떤 감각에 휩싸여 있었다.
부글부글하고 살에 거품이 이는 듯한 한기였다.
원인은 알고 있었다. 단순히 무서운 것이다.
이간의 원한이나 악의가 응집된 덩어리가
우리가 향하는 목적지에 있었다.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은 채.
시선 끝의 경계면에, 하얀 안개 같은, 흔들리는 사람 모양 같은 것이 지나쳐서는
깜박이는 듯이 사라져가는 듯한 착각이 들어 나는 눈을 감았다.
스승님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타이어가 아스팔트를 스치는 소리와, 그 때마다 몸을 좌우로 잡아 당기는 감각만이 이어졌다.
이윽고 "도착했어."라는 소리와 함께 차가 멈추고,
내리라고 해서 밖으로 내렸다.
산골짜기의 외딴집이라는 느낌의 검은 그림자가 눈 앞에 서 있었다.
경사면을 조금 내려간 곳에 다른 집의 불빛이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반경 20미터 이내에는 사람의 기척이 없었다.
홀로 떨어진 집, 이라는 말이 갑자기 떠올라,
점점 그 기분 나쁜 느낌이 짙어지는 듯 했다.
"집세는 11,000엔."
라고 말하며 현관 앞에 서서, 스승님은 사자 머리 모양을 한 노커를 당연한 듯이 두드렸다.
둔한 금속음이 들렸다.
안에서는 아무 대답도 없었다.
그 소리의 여운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후
"농담이야."라고 말하며 스승님은 열쇠를 돌려서 그 서양식 문을 열었다.
단층집이고 꽤 오래 되었다고는 해도, 제대로 된 주택이었다.
집세 11,000엔이라는 건 어떤 연줄로 빌렸는지 매우 흥미가 있었지만,
왠지 물어도 대답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서 입을 다물고 있었다.
집 근처에 가로등도 없고, 거의 새카맣게 어두웠지만,
집 안에 들어가면 당연히 불이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현관에서 안으로 사라진 스승님이 부스럭부스럭 뭔가 움직이는 소리만 들렸나 싶더니
옅은 램프 불빛이 흔들흔들하며 도깨비불처럼 나타났다.
"전기가 안들어와."
램프를 손에 든 스승님으로 보이는 사람 형체가 먼지 투성이인 복도를 안내했다.
슬리퍼를 신고 삐걱대는 판자식 바닥을 발소리를 죽여가며
반쯤 손으로 더듬어 가며 쫓아가는 나는
"정말로 집을 빌린 건가 이 사람. 불법 침입이 아닌가."라는 의문에 사로 잡혀 있었다.
거실이야, 라는 소리가 들리고 램프가 방 중앙에 있는 테이블 같은 것 위에 놓였다.
어두운 실내를 탐색할 기력도 없는 나는, 얌전히 램프 옆의 소파에 앉았다.
원래는 질 좋은 것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공기가 빠진 것처럼 버석버석해서 앉기 편한 느낌은 없었다.
스승님도 똑같이 맞은 편 소파에 앉아 램프의 희미한 불빛을 끼고 마주 보았다.
방금 전까지 더워서 잠을 잘 수 없었는데, 이곳의 공기는 차가웠다.
쭈뼛쭈뼛 주위를 둘러보자,
사방의 벽에 미크로네시아인지 폴리네시아인지 원주민을 생각나게 하는 검은 가면이 걸려 있었다.
그 외에도 유령화 같아 보이는 족자나,
뭔가 쓰여진 부채 등이 법칙성도 없이 벽 이곳 저곳을 장식하고 있었다.
"여기가 숨은 집인가요."
스승님은 조용히 끄덕였다.
"왜 일부러 밤까지 기다린 건가요."
후~하고 깊은 한숨을 쉰 후에 벽 한 곳을 바라보며, 스승님은 입을 열었다.
"이 시간이, 좋아."
시선 끝에는 커다란 괘종시계가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램프의 옅은 불빛에 떠오른 듯이, 문자판을 겨우 읽을 수 있었다.
분침은 2시 반쯤을 가리키고 있었다.
유리가 끼워진 아랫부분에 진자가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움직이지 않아 이 시계가 이제 기능하지 않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손목시계를 확인했지만, 딱 그 정도의 시간이었다.
진자가 멈춰 있을 뿐이고, 혹시 시계 자체는 망가져 있지 않은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자
스승님이 말을 이었다.
"그 손목시계는 빨라? 느려?"
질문을 받고, 다시 손목시계를 봤지만, 글쎄 어떨까.
확실히 1, 2분 빨랐던 것 같은데.
"어떤 정밀한 시계라도 완벽하게 정확한 시간을 계속 가리킬 수는 없어.
100억 분의 1초라는 단위로는 전혀 오차가 없어 보이지만,
그 100억 분의 1은? 거기서 또 100억 분의 1은?
거기서 더 100억의 100억승 분의 1은?"
램프의 불빛이 희미한 기류에 흔들리는 듯한 착각에,
나는 스승님의 얼굴을 보면서 눈을 비볐다.
"시계는 만들어진 순간부터 정확한 시간이라는 단 하나의 특이점에서 멀어져 가지.
그건 멋대가리 없는 전자시계처럼 외부로부터의 수정장치가 존재하지 않는 한,
어떤 시계든 똑같이 부여된 운명이라고 할 수 있어."
그런데, 하며 스승님은 미약하게 몸을 일으켰다.
"이 망가진 괘종시계는, 망가져 있다는 그 사실 때문에,
보통 시계는 도다를 수 없는 진실의 순간에 손이 닿지."
나는 무심코 시계의 문자판을 올려 보았다.
분침과 시침이, 90도보다 약간 넓은 각도로 얼어붙은 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하루 중에 단 한 번, 완벽하게 올바른 시간을 가리켜.
그 순간은 형이상학적 찰나의 순간이라고 해도, 단 한 번 반드시 가리키지."
취한 듯한 표정으로 스승님은 시계를 보고 있었다.
그것이 밤까지 기다려서 이 시간에 일부러 온 이유인가.
나는 심술궂게 말꼬투리를 잡았다.
"두 번이예요. 하루 중에서 밤 2시 반과 낮 2시 반의 두 번이죠."
그런데 스승님은 그 버릇없는 비판에 아무런 가치도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젓고,
한 마디 한 마디 확인하듯이 말했다.
"한 번 뿐이야. 이 시계가 가리키고 있는 건, 지금, 이 시간이야."
순간 머리를 짜내봤지만, 그 말에 아무런 합리적 해석도 없었다.
다만 스승님은 아무런 의심도 없는 목소리로, 그렇게 단언했다.
으직
하는 소리가 울렸다.
집울림이다.
나는 몸을 움츠렸다.
천장 부근을 쭈뼛쭈뼛 올려 봤지만, 단층집의 독특한 어둡고 넓은 공간과 대들보가 있을 뿐이었다.
으득......으득......
하는 목재가 삐걱이는 소리가 들려 왔다.
본가에 있을 때는 자주 울렸지만,
지금 사는 아파트로 이사한 후에는 소재가 다르기 때문인지 들어본 적이 없는 소리였다.
마치 괘종시계가 본래의 시간과 교차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집울림은 계속됐다.
으직, 하는 커다란 소리에 무의식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분명 습기를 머금은 소재 등이, 공기가 건조되어 기온이 낮아지는 밤 중에 수축하기 시작해서
그것이 바닥이나 벽, 기둥 등의 구조물끼리 미약한 틈을 낳아 기분 나쁜 소리를 내는 현상이다.
그냥 집이 아니다.
이 어떤 무시무시한 물건이 있을지 모르는 기분 나쁜 집에서
미덥지 않은 램프의 노란 불빛을 쬐고 있는 몸으로선,
이 소리를 그냥 집울림이라고 편하게 생각할 마음이 들지 않았다.
맞은 편에 앉은 스승님을 보자,
눈을 감고 마치 음악을 듣는 것처럼 입꼬리를 뭔가 즐거운 듯이 일그러뜨리고 있었다.
나도 소파에 뿌리를 박은 것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오로지 이 오래된 집에 단속적으로 울리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갑자기 스승님이 잠깐 기다리라고 말하곤
단 하나의 불빛과 함께 복도 쪽으로 사라져 갔다.
거실에 어둠의 장막이 스윽하고 내려오고,
으득......으직......하는 집울림이 매우 입체적으로 공간 속에 울려 퍼졌다.
점점 불안해질 무렵, 스승님이 옆구리에 뭔가를 끼듯이 하며 돌아왔다.
테이블 한 가운데에 그것을 놓고, 램프를 비췄다.
그림이었다.
그것도 딱 본 순간, 이유도 모른 채 닭살이 돋을 듯한,
본능에 직접 닿는 기분 나쁜 그림이었다.
왜 이런 그림이 무서운 건지 알 수 없었다.
캔버스 전체에 검은 색이 칠해져 있고
단 한 점, 한 가운데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노란 얼룩 같은 색이 콕 떨어져 있는,
그런 그림이었다.
"이 집의 원래 소유자는 말야, 서양 화가였어."
그것도, 만년에 미쳐 버린 화가였다.
스승님은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자기가 그린 그림을 보고, "누군가, 안에, 있어."하며 두려워하는, 그런 사람이었다고 해.
이 그림도, 자기가 그려놓고선 "이건 무슨 그림일까."라고 말했나 싶더니,
그대로 몇 주일, 몇 개월이나 생각에 잠겨 있었다고 하지."
으직, 하고 벽이 울었다.
왠지 집울림이 커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식사도 거의 하지 않고, 앙상하게 마른 채로 이 그림을 계속 노려보던 어느 날,
갑자기 머리를 든 그는, 멍한 얼굴로 가족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
"알았어. 이건."이라고."
으직.......으득......으득......
마치 스승님의 말을 방해하는 듯이 삐걱이는 소리가 이어졌다.
"그로부터 4일 후에 그는 가족 앞에서 모습을 감췄어.
"지하실에 있다."는 메모를 남기고.
가족을 온 집안을 찾았어. 하지만 그는 발견되지 않았지.
그리고 보통 실종의 7년이 지나는 것을 기다려서 실종 선고를 받아
그는 죽은 것으로 처리되어 이 땅과 집은 유족들에 의해 팔렸어.
그걸 사들인 호사가는 이 집에 전해지는 일화가 맘에 들었던 듯 해.
"지하실에 있다."는 이 말에 돈을 쓴 거다, 라고 하더군.
나는 그 호사가와 아는 사이라 이 집을 빌렸어.
뭐, 반쯤 공동 창고처럼 쓰고 있지."
근데 말야, 라고 스승님은 말을 이었다.
그 일순간, 누군가가 천장을 때리는 듯한 소리가 중간에 끼어들었다.
"근데 말야, 이 그림도 물론 그렇지만,
예를 들어 이 방을 둘러싼 물건들은 모두 그 서양화가의 수집품이야.
그는 화가이자 또한 미친 오컬티스트이기도 했어.
그의 컬렉션은 결국 가족의 이해를 얻지 못하고 집에 따라오는 형태로 헐값에 팔려 버렸지.
그 괘종시계도 그 중 하나야.
뭔가 전쟁에 관련된 기괴한 일화가 있다는 것 같지만, 자세히는 몰라."
스승님의 목소리를 쫓는 듯이 집울림은 점점 커져 가는 듯 했다.
"내 자신의 수집품은 자물쇠로 잠겨 있는 지하실에 놓아 뒀어.
그가 "지하실에 있다."라고 남긴 그 지하실에.
나도 그 말을 좋아해.
왠지 어루만져지는 듯한 기분 나쁜 느낌 안들어?
"지하실에 있다."는, 여기에 생략된 주어가 "나는"이 아니었다면 어떨까."
으직......하고 바닥 부근에서 소리가 들렸다.
아니, 아마도 내가 그쪽에 의식을 집중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스승님은 시선을 여기 저기로 돌리며 웃었다.
"그가, 혹은 그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이 집의 지하실에.
적어도 이 집 안에......"
그 목소리는 메마른 어둠에 빨려들 듯이 페이드 아웃되어,
어디선지 모르게 울려오는 금속적인 삐걱임과 얽혀서,
내 등을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오한이 지나갔다.
다시금 그 어두운 그림에 시선을 빼앗겼다.
그리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신은 알고 있나요, 라고.
으직, 으직하고 뼈를 꺾는 듯한, 왠지 두려운 소리가 어디선지 모르게 들려오는 와중에,
스승님은 스윽하고 표정을 능면(能面, 일본의 전통예술인 노(能)에 쓰이는 가면. 역자주)처럼 가다듬었다.
"몰라."
충분히 시간을 들여 그것만을 말했다.
새벽을 기다리지 않고 우린 그 집을 나왔다.
결국 스승님의 비장품은 보지 못했다.
아무리 해도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다.
됐어요, 라고 말하며 두 손을 흔드는 나에게 스승님은 웃고 있었다.
나중에 스승님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후, 나는 그 집의 주인을 찾아냈다.
11,000엔에 집을 빌려줬던 사람이다.
스승님이 없어진 것에 흥미가 없는 모양이었다.
없어진 물건도, 놓아둔 물건도 없고, 별로...라고 그 사람은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단순히, 스승님은 자기 수집품을 처분한 후에 사라진 건가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 집을 산 이유?
그건 뭐라고 해도 "지하실에 있다."는 흥미 깊은 메모 때문이지.
그도 그럴게 그 집엔 지하실 같은 건 없거든."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그 집을 다시 한 번 찾아가지는 않았다.
몇 년쯤 지나서, 기회가 생겨서 들렀을 때는 공터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젠 영원히 무리겠지만.
이 불가사의한 이야기에는 몇 가지 합리적인 해석이 있다.
지하실이 있는데도 없다고 한 거짓말.
지하실이 없는데도 있다고 한 거짓말.
그리고 "지하실에 있다."라고 쓴 거짓말.
어떤 것이 제대로 된 대답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심야에 혼자 있을 때,
방의 어디선가에서 나무가 삐걱이는 듯한 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오래된 미술품에 둘러싸인 방의, 램프의 불빛 속에서
스승님과 얘기를 나눴던 신비한 시간을 상기한다.
'퍼온 괴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승시리즈 - 오래된 집 (2/4) (0) | 2017.01.15 |
---|---|
스승시리즈 - 오래된 집 (1/4) (0) | 2017.01.15 |
스승시리즈 - 저수지 (0) | 2017.01.15 |
스승시리즈 - 빗소리 (0) | 2017.01.15 |
스승시리즈 - 목소리 (0) | 2017.01.15 |
- Total
- Today
- Yesterday
- 실종
- 무서운 이야기
- 자살
- 공포
- 공포 괴담
- 영능력자
- 장례식
- 괴담
- 무서운이야기
- 2ch
- 심령스팟
- 저주
- 할머니
- 스승시리즈
- 체험담
- 초등학교
- 행방불명
- 번역 괴담
- 번역
- 교통사고
- 여동생
- 사람이 무섭다
- 심령 스팟
- 일본 괴담
- 아르바이트
- 초등학생
- 2ch 괴담
- 일본
- 담력시험
- 어린이 괴담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