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나는 예전에 작은 회사의 사무 알바를 한 적이 있었다.


경리를 담당하는 사장의 딸 [와카나]는 가끔 출근 해서 영업 담당 남자직원과 외식을 하는 등, 제멋대로 마음대로 하고 다녔다.


어쨌든 사장 따님이니까 그런거겠지.



어느 날 (나는 휴일이었다) 신입 사무직 여직원이 조작 실수를 하고 말았다.


실수 자체는 별 것 아니었는데, 와카나가 그것을 어느정도 봐버렸다.


그날 밤, 신입 여직원이 울면서 전화를 걸어왔다.


"지금까지 신세를 졌습니다."


라고.


아무래도 신입 여직원(귀여웠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와카나는 실수를 이유로 그만두도록 해버린 것 같았다.



다음날, 와카나와 영업 남직원이 그 일을 재미삼아 소문을 내고 있었다.



솔직히, 인간적으로 최악이었지만, 사장의 딸이라서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정도, 회사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우선 능력있는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직원의 절반이 따라갔다.


손님도 줄어 일이 들어오지 않게 되었다.


원래부터 장난전화나 클레임이 많은 회사였는데, 하루에 50건 정도 걸려 왔을 때는 노이로제가 될 뻔했다.


여기까지는 보통 회사라도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어느 날 혼자 회사에 남아있었을 때, 창문에 파란 ​​거꾸로 매달린 여직원이 찰싹 붙어있다가 사라기는걸 보고 비명을 질러버렸다.



또 어느 날은, 접촉 사고가 있었다고 말하며 실실대면서 돌아온 와카나의 몸에,


풍선처럼 끈에 연결된 많은 수많은 머리(?)가 보였다.


깜짝 놀라서 기분이 나빠서 화장실로 도망 쳤다.



또 다른 어느 날, 아침에 회사에 도착했는데 잠겨있어서 유리문 너머로 안을 들여다보니,


안쪽에서 파란 여자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자주 보안시스템에서 반응이 있어 경비 회사에서 통보가 있었는데,


평소에 보이지 않았지만 이런거였냐고, 겁쟁이인 나는 벌벌 떨었다.



대낮에 퇴근하는 날이 많아지다가, 순식간에 회사는 망해버렸다.


사장 가족은 야반도주나 다름없는 형태로 사라져버렸다. 월급도 체불로. (별로 출근하지 않았지만)





사물함을 정리하다보니, 누군가 두고간 컵라면을 찾아냈다.


전에 그만 둔 신입의 것이라고 생각해서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깜짝 놀랐다.


그녀는 해고 된 충격으로 아직도 사회 복귀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회사에가는 꿈을 꾼다고.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어째서 여기에 오는지 알 수 없고 배회했다고 한다.


나는 그녀에게 "회사는 망했고, 가족은 야반 도주했다. 나는 월급도 못받게 되어버린거라고, 기운내."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 후, 무사히 취직이 정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녀는 잘 지내고 있다.

'번역 괴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752nd] 귀신을 불러내다  (0) 2018.09.05
[751st] 할머니의 집에 맡겨져 있던 시절  (0) 2018.09.04
[749th] 태워 줘!  (0) 2018.09.02
[748th] 열쇠 이야기  (0) 2018.09.01
[747th] 학교의 7대 불가사의  (0) 2018.08.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