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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년 간 통학길에 이용한 버스.
항상 다니는 버스정류장에는 절대로 "버스를 탈 수 없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여름에도 겨울에도 늘 푸른 유니폼을 위에 입고 기다리고 있었다.
운전사는 버스 정류장에 멈추지 않고, 멈춰도 그 사람이 탑승하기 전에 문을 닫고 출발해 버린다.
그것을 보다 못한 어느 날, 그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손님이 있어요"라고 하자 "없습니다"라고 대답이 되돌아왔다.
주위의 시선이나 속삭이는 소리로 버스 안의 분위기는 최악.
머리가 부글부글해서, 기분이 상한 채로 종점의 맨 마지막에 내리려고 하는데,
"그건 태우면 안되는거야."
깊은 의미는 몰랐기 때문에 "그래요?"라고 밖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가 지나, 신입 운전 기사가 버스를 운전하기 시작했을 무렵에 이유가 밝혀졌다.
그 녀석이 탑승하면 버스의 기계가 이상해지는 모양이다.
요금 기계가 멈춰서 계산을 할 수 없거나, 삽입 된 카드가 다시 나오지 않거나.
요금을 표시하는 전광판이 갑자기 꺼지거나, 환전과 돈을 넣는 기계가 멈추거나 잘 작동하지 않거나.
이상이 발생한 버스는 반드시 그 버스 정류장에서 멈춰 문을 열고 있었다.
버스에 가까워지면 파란색 유니폼은 보이지 않게되지만,
누군가가 탔다는 기척과 버스에서 한 걸음 들어왔을 때의 발소리가 들렸고, 무엇보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버스를 탈 때마다 기억난다.
희미하게 그립고, 두려웠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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