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4th] 4명이서 강가에 서있었다.

등산이 취미인데, 길이없고 사람이 들어오지 않는, 말하자면 산나물을 캐러가는 산에 가곤한다.

그러다가 이상한 것도 가끔 본다.

예를 들어, 하얀 영양이나 어른 정도의 크기의 독수리.

그렇지만 가장 놀란것은, 가족이 있었다.

...있을리가 없는 산속에서.

평일 오후였는데, 그날은 미야기, 야마가타, 아키타 세 현의 경계를 걷고 있었다.

커다란 너도밤나무가 많이 있는는 숲이라서 어두운데 비해서는 편안한 숲.

도로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산나물을 채취하는 지역 주민이나, 나 같은 GPS를 가진 외부인 밖에는 있을리 없다는 장소.

그렇게, 작은 능선을 걷고 있는데, 능선 아래를 흐르는 작은 계곡의 가장자리에 사람이 서있는 것이 보였다.

"아, 계류 낚시를 하는건가?"라고 처음에는 생각 했다.

하지만 곧바로 "어라?" 했다.

혼자가 아니고 4명이 강가에 서있었던 것.

거리로 100미터 이상이었기 때문에 분명하게는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사람이 4명이라는건 알 수 있었다.

게다가 두 사람은 어린이 같았다.

먼저 떠오른 것은 "자살" 가족 동반 자살을 생각 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런 곳에까지 와야 할 의미가 없다.

아이의 다리로는 무리니까.

조금 신경이 쓰여서, 소형 쌍안경으로 들여다 보았다.

4명은 나에게 등을 돌리고 서있었다.

두 사람은 역시 아이들이다. 나머지 2명은 성인 남자와 여자.

얼굴이 보고 싶어서 잠시동안 들여다 보고 있었지만,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누군가의 장난으로 마네킹이 서 있는게 아닐까 생각할 정도 였다. "푸콘 가족"처럼.

(*푸콘 가족: 마네킹을 이용해 촬영한 일본의 드라마)

어째서인지 몰라고, 나는 거기로 가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앞에도 썼지만, 가족 동반 자살의 가능성도 있고 말이다. 그런거라면 말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부드럽게 다가갔다.

이쪽을 알아채고 도망가거나 최악의 상황으로는 강에 뛰어들어도 견딜 수 없으니까.

그리고, 들키지 않고 근처까지 다가가서야 알았다.

정말로 마네킹이었다. 성인 마네킹 2체와 아이 마네킹 2체에 옷을 입혀 거기에 세워져 있었다.

또, 어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는 몸이 으스스해졌다.

이걸 했던 녀석은, 그 녀석은 절대 제정신이 아니잖아?

인형의 정면을 보자, 각각의 마네킹에 페인트로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왠지 작은 구멍이 많이 뚫려 있었다. 산탄 총을 쏜 흔적처럼.

너무하게도 아이 마네킹의 이마에는 칼날이 박혀 있었다.

나는 정말로 오싹해져서 바로 하산했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두렵습니다.

그 이상한 마네킹을 본 것도 있지만, 거기까지 어째서 가져온 것일까요.

하나하나 무겁지는 않다고 해도 크기가 컸커서, 혼자서 나른다면 분명히 2, 3회는 왕복하지 않으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재작년이었으니까 아직도 거기에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