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는 묘지가 있다. 거기 혼자 사는 우리 할머니가 체험 한 이야기. 어느 날 밤,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자고 있었는데, 인기척을 느끼고 일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다반사이므로 개의치 않고 그대로 잤다. 그러자 다음날에도 자고 있다가 누군가의 기척을 느끼고 깨어났다. 그날도 '무시하고 자버리자'고 생각은 했지만, 왠지 좀처럼 잠들 수가 없었다. 누군가가 방을 배회하는 기색이 있었다. 할머니는 눈을 감고 적당히 모면했다. 몇분이 지났을까. 그 누군가가 나가는 기척이 들었다. 이렇게 숙면을 방해당하자니 불쾌한 일이었다. 할머니는 밖으로 나간 "그것"을 창문 너머로 보았다. "그 것"는 일본 옷차림을 한 젊은 여성이었다. 그 여자는 무덤과 무덤 사이의 통로 같은 곳에서 멈춰 섰고, 문득 거기에..
올해 33세가 됩니다만, 무려 30년쯤 전에 내가 유치원에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옛날에는 절에서 유치원을 경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가 다니던 곳도 그랬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동산 옆에는 납골당이 있었고, 그 옆은 오래된 묘지였다. 저녁에 유치원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밖에는 나 혼자였다. 실내에는 몇명 정도는 사람이 있었다고 기억한다. 하지만 그때는 왜인지 나 혼자였다. 정글짐 위에 사람이 앉아 있었다. 소년이었다. 검은 바지에 검은 황금 단추가 달린 웃옷를 입고 있었다. 맨발이었다. 까까 머리였으니 초등학생 정도였을까. 나보다 두 세살 연상의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 아이는 가만히 내 쪽을보고 있었다. 특별히 무섭다거나, 놀란 기억은 없었다. 그냥 왠지 공연한 외로움을 느꼈던 것을 기억한다..
우리 할아버지의 고향이 이바라키인데, 옛날에는 주로 장례할 때에 토장*이었대. (*토장: 땅에 묻어 무덤을 만드는 장례 방법) 그 시절의 관이라고 하면, 나무 통 같은 것에 시신은 쪼그려 앉은 자세로 들어간다고 하면 이해 될까? 묘지는 해변에 인접한 잡목림이었다고 해. 1960년대 중반부터 해변이 점점 침식되어서 파도는 점점 묘지에 가까워져 갔어. 하지만 마을의 누구도 무덤을 어떻게든 조치해야 한다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는거야. 그 무렵에는 대부분의 가정이 새로운 곳에 무덤을 만들었기 때문에, 해변의 묘지에는 연고가 없는 시체만 남아있는 모양이었어. 무연고의 시체라고는 해도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고, 오랜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그 후손이 없었던 거야. 묘지를 이전하자는 이야기가 논의되지 않은 채로 긴 세월..
오래 전에 비슷한 나이의 유령(아마도)을 만난 이야기. 우리집은 옛날부터 여름 방학에는 할머니 집을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때도, 나, 누나, 부모님이 함께 할머니 집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증조 할아버지의 성묘를 가게 되었다. 묘지에 도착하여 모두들 무덤을 청소했다. 하지만 어렸던 나는 지루했다. 나는 묘지 주변을 탐험하러 가기로 했다. 시골의 묘지는 넓었기에 나는 가족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갔다. 묘지에는 우리 가족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모양이었다. 국화 꽃과 주위의 대나무 숲을 바라보며 걷는 시골, 공기가 상쾌하구나 이라든지, 아이다운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묘지 구석까지 갔을 때, 나는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직경 4미터 정도의 원형의 공간이 있었고, 거기만 녹색의 울타..
3년 전에 산으로 둘러싸인 큰 늪의 매립을 맡았는데, 인공 늪의 그 주변도 인공 습지였어. 우선 물을 빼내지 않으면 중장비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우회 수로를 만들어 빼내기로 했어. 늪의 중앙에 사당이 있는 것도 기분 나빴는데, 물빠짐이 끝날 무렵에 묘지에서나 볼 수 있는 이름이라던지가 써있는 계명같은 것이 바닥에 잔뜩 세워져 있었어. 그걸 본 우리 들이 아연실색해 있었더니 어느새 신관이 여러명 와서 불제 같은 것을 시작했어. 공사 전 까지도 아무것도 듣지 못했고, 이대로는 공사 시작할 수 없기 때문에 옥신각신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니 오늘은 일단 돌아가 달라"라고 말이 안통했어. 어쩔 수 없이 철수는데, 공사가 재개 된 것은 그로부터 3일 후가 되었어. 매립은 순조롭게 끝났는데, 그 뒤에 공사..
내가 유일한 겪은 무서운 일이었다. 아버지가 된 지금도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가을에 나는 뒷산에서 미아가되었다. 그 산에는 절의 묘지를 빠져나온 곳에 있는 낮은 산이었는데 나는 유치원 정도 때부터 근처의 비슷한 나이대의 아이들과 함께 무덤과 그 산을 누비고 다녔기에, 말하자면 거긴 우리집 앞마당 같은 것이었다. 어느 날, 나는 그렇게나 잘 아는 산에서 길을 잃은거야. 시간은 아마 오후 3시 전후쯤 되었을까, 다른 친구가 그 때 함께 있었는지 처음부터 혼자 였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나는 우두커니 기념비의 앞에 서 있었다. 거기에서부터 이외에는 기억나지 않는다. 기념비라고했는데, 무슨 기념비 인지도 모른다. 단지, 그렇게 생각했던 기억이 있을 뿐이다. 몇 번이나 돌아 다니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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