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학교에서 돌아왔더니 삼촌이 있었다. 삼촌은 창백한 얼굴에 생기가 없이 내 얼굴을 보고도 "어서와라."라고만 말하는 것이었다. 삼촌은 관동지방 구석의 산기슭에서 아내와 둘이 사는 직장인. 초등학생이 돌아올 시간에 집에 있다는건 이상한 일이다. 어린 마음에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 저녁 식사시간. 삼촌도 아버지도 어머니도 동생도 한마디도 말하지 않고 묵묵히 밥을 먹었다. 갑자기 삼촌이 젓가락을 놓고 입을 열었다. 일주일 전에, "우리 강아지가 매일 낮 정해진 시간이 되면 미친 듯이 짖어서 이웃에 면목이 없어." 라고 아내가 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삼촌은, "개도 개 나름의 사회가 있는거겠지." 라면서 대충 흘렸다. 그 이후로도 개의 이상한 행동은 계속된 모양이라, 조금 ..
이것은 지금부터 13년 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지금도 그게 무엇이었는지는 모릅니다. 빨리 잊어버리고 싶습니다. 당시 나는 도쿄에 올라왔을 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할아버지께 받은, 너덜너덜해서 어느 시대인지도 알 수 없는 도쿄의 지도를 손에 들고 낯선 도시를 방황했습니다. 상경한 이유는 일자리였습니다. 지방에서 일자리를 구하는데 허탕을 치던 나는, 먼 친척을 믿고 올라온 것입니다. "일자리는 모르겠지만, 사는 곳이라면 저렴하게 구해줄게." 촌수로는 삼촌인 그 사람은, 전화로 밖에 말한 적이 없었고, 전적으로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그 때의 불안한 마음은 어떤 전조였을지도 모릅니다. 보기로 한 공동주택에 도착했을 때는 날이 저물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몸집이 큰 아줌마가 ..
고등학교 때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 때 직원에게 들은 이야기. 그 직원 씨 (이후 A 씨)는 중학생 때, 친척 삼촌이 경영하는 창고에서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아르바이트를 헀다고 한다. 아침 아홉시부터 저녁 일곱시까지 일당 4만원으로. 시급으로 바꿔보면 바보 같지만, 중학생이었던 당시의 A씨에게는 일급 4만원은 매력적이었다. A씨는 4만원을 어디에 쓸지 생각하며 두근거리면서 창고로 향했다고 하지만, 한여름의 창고에서의 작업은 A씨의 생각보다 어려웠고, 낮 시간이 지날 무렵에는 "삼촌께 사과하고 돌아가고 싶다"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A씨는 4만원을 위해 필사적으로 일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떻겐가 저녁까지 일했다. 시계를 보니 6시를 조금 지났을 무렵, 중학생인 A씨의 체력은 이미 다해있..
아버지의 고향 집에서 있었던 옛날 이야기. 내가 5살 때의 사건이라서, 그 무렵엔 왜 그런 일이 일어 났는지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이유를 알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이야기. 아버지의 고향은 와카야마현. 내륙쪽이라서 바다는 없었지만, 주위는 논이 많았고 봄이 되면 연꽃의 꽃이 만발한 멋진 곳이었다. 아버지의 여름 휴가에 맞추어, 아버지도 오랜만에 귀향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에게 고향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마침 계절은 봄이었고, 연꽃의 물결이 논 한쪽에 퍼져 있었다. 사진도 있지만, 여기에서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어린 마음에도 천국같았다고 생각했다. 단 하나, 당시에는 납득 가지 않았던 것을 제외하고는. 한쪽에 펼쳐져 있던 연꽃 밭에서, 아버지의 삼촌과 숙모, 사촌까..
그러고 보니 우리 외할아버지의 장례식 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 어머니께 들은 이야기라서 실제로 겪은 일은 없지만. 식 자체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무사히 끝났다 장례가 끝나자 모인 친척들도 돌아가서, 할아버지의 자식들 (나의 어머니와 삼촌 두 명)은 취한 상태로 부의금의 계산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설거지를 하던 삼촌의 부인이 와서 "여보, 조문하고 싶다는 사람이 와있는 데요···" 라고 했다. 상당히 취해 있었던 어머니와 삼촌들 역시 의아하게 생각했다. '이것은 조문을 하는 척 부의금을 훔치러 온 것일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삼촌들도 당황해 있었기 떄문에. "모처럼 오신 분에게, 실례 잖나." 그렇게 생각하고, 또 부의금을 잘 넣어두고, 만일의 경우에는 남자 둘이서 어떻게든 될거라..
나는 어린 시절, G현의 산간 지역에 살고 있었다. 뭐 시골에는 종종 있는 이야기이지만, 이웃은 전부 내 친척들. 사촌이나 육촌이라거나 그런 여러 친척들끼리 잘 어울려 놀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내가 따랐던 것은 나이가 비슷한 (라고해도 10살 정도 위였던 것 같지만) 삼촌. 뭐든지 잘 알고 있고, 그림이나 악기도 능숙해서, 나와 또래인 나이의 친척 아이들은 모두 그를 잘 따랐던 것 같다. "-것 같다"라고 한 것은 최근까지는 나도, 나의 형도 동생도 그의 존재를 잊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사를 위해 최근 G현을 방문했을 때, 사촌 누나가 문득 그의 이름을 꺼냈기 때문에 겨우 떠올렸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어째서 그렇게 친하게 지냈는데 있고 잊었던 건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날 나의 형이 "초등학교 ○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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