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수업시간에 무서운 이야기가 크게 유행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모은 것은 학교의 불가사의였는데, 흔해빠졌지만, "밤이되면 움직이기 시작하는 해골 모형"이나 "화장실의 하나코 씨"의 이야기도 인기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체육관의 뒷문"이라는 것이있었습니다. 목조 체육관의 무대 뒤쪽 통로에 있는 큰 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문을 열면 다른 차원의 세계로 빨려들어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체육관 뒤의 통로라니, 들어간적은 없네"라고 내가 말하자, "한번 보러 갈래?"라고 친구 미나가 말했습니다. 호기심에 사로 잡힌 우리는 그날 방과후에 그 문을 보러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무대 뒤의 통로에 기어들기 위해서는 먼저, 용구실을 지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문 앞에는 뜀틀이나 매트라거나,..
짐을 정리하기 위해서 더운 여름날에 오래간만에 외할아버지 댁을 찾았다. 외할아버지 댁이라고는 해도 그 집은 이미 아무도 살고있지 않았기에 나 홀로 하는 작업이며, 쓸데 없을 정도로 넓은 집이라서,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있었다. 특히 이 집에서 가장 넓은 방에는 큰 불단이 놓여 있었다.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먼지 투성이였던 그 불단을 이동시켜야 했지만, 지나치게 더러워진 상태를 보고는 별로 사용하지 않은 걸레로 주위를 정성스럽게 닦고있던 때 였다. 불단과 벽 사이에 압정이라거나, 잡다한 쓰레기가 일부 끼어 있었는데, 그 어두운 틈새에 한 권의 노트가 끼여있는 것을 알아챘다. 무거운 불단을 혼자 지탱하는건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손을 넣을 정도의 틈새를 만들어 손을 내밀어 노트..
최근에 겪은 무서운 경험을 써본다. 몇 달 전에 갑자기 어린 시절의 기억이 되살아 난거다. 3세 정도의 내가, 할아버지의 집 안방에서 혼자 울면서 밥을 먹고있었던 기억. 바깥은 날씨도 좋았고 사람의 이야기 소리도 들리는데 집안은 서늘하고 어둡고 고요했다. 나만이 모든 세계로부터 격리되어있는 것 같은,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이 있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내 머리와 왼발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는데 통증은 느끼지 않았다. 어쨌든 괴로운 외로움이었다는 상실감이 있었고, "잘 먹었습니다" 라고 말하고는 큰 소리로 울어 버렸다. 울음소리에 할아버지가 달려와주셔서, 조금 안심했다고 기억한다. 무심코 어머니께, "어렸을 때 이런 일 있었던가?" 라고 묻자, 아마도 가족이 사고에 휘말려서 할아버지의 집에 묵었던 시기의 기억일..
아버지의 장례식 때의 이야기. 영결식 도중 마음 속으로 아버지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아빠, 아직 하늘나라에 올라가지 않은거겠지. 여기 있다면 초를 흔들어 볼래?" 그러자 단상의 촛불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내가 있던 위치와 초와의 거리는 3m 정도. 적어도 나는 바람같은 건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잠시동안 초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알았어, 이제 됐어." 라고 마음 속에서 말씀드리자 흔들림은 그쳤다. 그리고 얼마동안 여러가지를 마음속으로 질문했다. Yes라면 흔드는, No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같은 이야기도 했다. 그것도 매번 정확한 대답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런 저런걸 하고는, 이번에는 마음 속으로 작별 인사를 했다. 지금까지의 일, 앞으로의 일, 여러 가지를 말했다. 마지막으로 "..
9월에 우리 할머니의 언니 (큰 할머니)가 사망하여 가족 전원이 자고 오기로 하여 장례식에 갔었다. 실제로, 지금 살고있는 친척 중에서는 큰 할머니가 최고령이었기도 하고, 우리 가문은 왜인지 여성의 발언권이 강하기도 하기도 해서인지, 장례식에는 상당히 먼 친척들까지도 모였다. 친척에게 나와 한살 차이인 슈우 (남자)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친척 중 내가 어울려 놀 수 있는건 슈우 뿐이었다. 이번에 만난다면 15년만에 만나는 정도. 하지만 장례는 슈우의 부모와 누나만 와 있었고, 기대하고 있었던 슈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때 문득, 초등학교 시절에 같이 친척의 장례식 (아마도 큰 할머니의 남편)이 있었는데, 장례식이 끝나고 나서 슈우와 함께 놀고나서 무서운 일을 당한 것을 기억했다. 우리 아버지의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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