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고등학교 3 학년 때의 이야기.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는데, 책에 "안녕하세요"라고 적힌 쪽지가 끼워져 있었다.
다음 주에 또 다른 책을 빌렸는데 "안녕하세요. 지난번 것도 읽어 주셨나요"라고 적힌 쪽지가 끼워져 있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의 간격으로 내가 빌린 책에 쪽지가 끼워져 있었다.
거기에는 "안녕하세요"로 시작되는, 나에 관련된 일이 쓰여져 있었다.
( "안녕하세요. 고전문학 시간에 졸면 안돼요" 같은 느낌으로 )
내 바로 앞에 빌렸던 사람은 매번 다른 사람이고, 다른 사람에게 쪽지가 들어 있었다던가 하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
일단 빌리기 전에 페이지를 파라락 하고 넘겨서 뭔가 끼어있는지 체크해보고 있었지만, 어느새 끼어있다.
같은 학교 사람들이 하는건가 생각했지만, 학교 이외의 장소에서 학교 사람들이 주위에 없을 때 일어난 일도 적혀 있었다.
세 달 정도지나면서 적당히 무서워질 무렵에 친구에게 상담을했다.
친구는 답장을 써보라고 권했다.
나는 "안녕하십니까? 언제나 편지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제 곧 졸업 이니까 이제 편지를 읽을 수 없게 되었어요. 죄송합니다. 안녕."
이렇게 쓰고, 책을 반납 할 때 끼워 놓았다.
다음번 책을 빌렸을 때, 쪽지가 들어 있었다.
거기에는 "알았어. 바이바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 다시는 쪽지가 끼어있는 일이 없어졌다.
'번역 괴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nd] 편리한 산길 (0) | 2017.01.11 |
---|---|
[11st] 도청 (0) | 2017.01.11 |
[9th] 통증 (0) | 2017.01.11 |
[8th] 교문 닫기 (0) | 2017.01.11 |
[7th] 맹인 여성 (0) | 2017.01.11 |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공포 괴담
- 일본
- 저주
- 무서운 이야기
- 체험담
- 심령 스팟
- 번역
- 장례식
- 공포
- 담력시험
- 2ch
- 일본 괴담
- 여동생
- 사람이 무섭다
- 2ch 괴담
- 무서운이야기
- 번역 괴담
- 심령스팟
- 행방불명
- 괴담
- 자살
- 할머니
- 교통사고
- 실종
- 초등학생
- 초등학교
- 스승시리즈
- 어린이 괴담
- 영능력자
- 아르바이트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