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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T시의, 대규모 지하철역 인근 상업 시설 빌딩에서 청소하던 때의 이야기이다.
언제나처럼 경비실에 먼저 인사를 하고, 아르바이트 2명과 함께 청소 도구를 가지고 7층으로 간다.
띵- 하는 소리와 함께 7 층에 도착.
낮에는 쇼핑손님과 점심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로 붐비는 곳이다.
지금의 플로어는 보이는 대로 쥐죽은 듯이 고요했다.
그저 통로의 불빛이 쓸쓸히 비추고 있을 뿐이었다.
통로를지나 청소할 장소에 있는 상점에 들어간다.
청소는 먼저 이동할 수있는 책상 · 의자를 한쪽으로 정리하고, 청소기부터 시작된다.
켄짱이, "오늘은 내가 진공 청소기로 청소 할게~" 라고 말했다.
보통은 진공 청소기 담당이 비교적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니까 평소에는 아르바이트가 하도록 한다.
이날은 왠지 본인이 해야한다는 기분이었다.
베테랑인 켄쨩에게 진공 청소기는 특기다.
거침없이 밀고 나아간다.
마침내, 고정된 긴 의자와 테이블 자리 구석에 왔다.
눈을 감고도 테이블 자리에 떨어져있는 숟가락이나 포크를 알아 차릴 수 있는 정도의 숙련자다.
진공 청소기를 넣는 순간 뭔가에 닿는 감촉이 손에 전해졌다.
'어, 뭐지?'
황급히 들여다 본 켄짱은 소리도 내지 못할정도로 깜짝 놀랐다.
'아이가 있어! 우왓!'
테이블 아래에 조금 어두운 곳에 무릎을 안고 쪼그려 앉아있는 아이가 있었다.
몸이 뒤로 젖혀지고 엉덩방아를 찧었지만 목소리는 내지 않았다, 아니 내지 못했다.
테이블 아래에 무언가 둥글게 보이더니, 아이가 그쪽으로 쓰윽 하고 사라져가는 것이 보였다.
'이제 아르바이트 군이 걸레질을 할 차례지.'
'아무일도 없었던 거야. 아무 일도, 아무일도...'
"선배 무슨 일이세요? 주저 앉으셨잖아요."
뒤에있던 아르바이트 군이
"유령이라도 본 듯한 얼굴을 하고 계시네요."
라고 농담하듯이 말했다.
일어나면서 "좀 어지러웠을 뿐이야"라고 필사적으로 얼버부렸다.
테이블 밑을 다시 들여다 볼 생각은 전혀 일어나지 않아, 다음 테이블로 진공 청소기를 밀었다.
잠시 후, "장난감 떨어뜨리셨잖아요, 선배님이시면서..."
'그 책상이다'
어린이 플레이트에 붙이는 장난감을 아르바이트 군이 다시 걸고 있었다.
"미안, 미안~"
'아이가 있다고 말할 수도 없고, 새벽 청소 알바는 구하기도 힘들니까...'
특별한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고 평상시대로의 순서로 청소는 끝났다.
'무사히 끝나 다행이야~'
도구의 정리도 끝나고
아르바이트 군이 "선배, 화장실 다녀와도 되죠?"
"아, 다녀와, 화장실 전기 끊겨있으니까, 입구 오른쪽 스위치로 써"
"아, 저도 다녀올게요."
라고 또 다른 1명의 아르바이트 군이 말했다.
2명이 매장을 바깥에 통로의 안쪽 화장실로 향했다.
혼자가 된 "켄짱"은 담배를 태우며 불안한 마음을 달랬다.
아까의 일로 역시 불안하다.
주머니에서 말보로를 꺼내어 한입 피웠을 때,
화장실 방향에서 짐승과도 같은 "갸아아 아아아 아아-" 라는 비명이 들렸다.
"엇, 뭐야."
라고 생각하고 통로로 나왔다.
두 사람은 단거리 선수처럼 달려 이쪽으로 돌아왔다..
말을 더듬으며 뭔가 더듬거리고 있었다.
"침착하게 말해봐, 뭔데 무슨일이야?"
켄짱도 동요하고있었다.
"아이, 아이... 가 있었어요"
"아이가, 화장실 화장실 안에, 안에"
"돌아 가요, 가죠, 돌아 가요!"
3명 모두 허둥지둥하는 모양새로 자동차로 돌아왔다.
청소 도구를 싣고, 차량에 올라탔다.
빌딩에서 어느정도 떨어질 때 까지 조금 달린 뒤에서야 켄짱은 이유를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어?" "어떻게 된거야?"
두 사람의 설명은 이랬다.
화장실에 도착하니 전등을 붙인 앞쪽의 변기가 보이고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변기 앞에 선 순간,
가장 안쪽의 변기 앞에, 아이가 고개를 숙이고 서 있었다고...
켄쨩은 진공 청소기로 청소하고있을 때, 자신도 무언가 봤다고는 두사람에게 이야기 할 수 없었지만, 그 두 사람이 봤다는 이야기도 믿어주었다.
그리고, 그 건물의 청소는 새벽 로테이션 시간대를 바꿨다.
2명의 아르바이트 군이 그만 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 건물에 얽힌 이야기는 이것 하나 뿐이 아니지만, 다음 기회에 다시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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