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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3rd] 후지와라의 체험담

레무이 2017. 1. 11. 19:41

(FUJIWARA原西 : 일본 개그맨)


그는 친구 2명 (이하 A와 B)과 함께, 항상 단짝 3인조로 어울려다녔다. 한밤중에 집을 빠져 나와 근처의 공원에서 이야기에 열중하는 것이 그들의 일과가 되어 있는 정도.


그 공원이라는 것은 작은 언덕 위에 있고, 언덕 아래에는 또 다른 공원이 있었다.


어느 날 밤, 그가 언덕 공원에서 친구를 기다리자, 잠시 후 A가왔다. 그러나 좀처럼 B가 오지 않길래, 그는 A와 둘이서 언덕을 내려가 B가 올라오는 길까지 마중 가려고했다.


그런 생각으로 아래 공원으로 내려갔는데, 아래 공원의 그네에는 흰 옷을 입은 소녀가 고개를 숙인 채 타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귀신을 보았다라고 몹시 당황하며 언덕 공원에 달려 돌아갔다.



둘이서 "보아버렸다."라고 창백한 얼굴이 되어있는데, B가 언덕 아래 방향에서 올라왔다.


그래서 두 사람은 B에게 "아래 공원에 흰 옷 입은 소녀가 있지 않았어?"라고 물었지만 B는 "그런거 있을리가 없잖아?"라고 말할 뿐이었다.


절대로 없을리가 없다고 생각하여, 이번에는 3명이 함께 아래 공원으로 내려가보니, 역시 흰 옷을 입은 소녀가 그네에 쓸쓸한 표정을 타고 있었다.


3명은 서둘러 언덕을 뛰어 올라왔고, A는 "역시 있었잖아." "쓸쓸한듯한 얼굴하고 그네 타고 있었다고..."라고 B에게 이야기했는데, B가 말하기를


"아니야... 이쪽을 보고 웃고있었어..."라고 말했다.



다음날 학교에가는 길에 친구 B가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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