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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의 이야기인데,
수업 후에 서클 동료 4명과 클럽 하우스에서 뭐라도 먹고있었는데, 여름이었던 탓인지 어느덧 괴담이라는 흐름이 되었다.
하지만 이것도 TV에서 본 거라거나, 이쥬인이나 이나가와(일본 TV에서 괴담 이야기해주는 연예인)가 이야기 해 준 것 뿐이라서,
서로 "그거 들어 본 적 있어-"의 연발로 엄청 시시해졌다.
그리하여 이른바 '문학계 서클'이었기 때문에,
"그럼 차라리 스스로 완전 무서운 이야기 만들어서, 그것을 학교에도 펼쳐보자."라는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되었다.
1시간 정도 각각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1명씩 발표했다.
클럽 하우스는 2차대전 이후 바로 지어진 엄청나게 허름한 건물이었고 시간은 20시쯤 되고 분위기가 듬뿍 살았다.
그렇지만 나는 별로 좋은 것이 떠오르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었다. 원래 생각하는거 서툴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클럽 하우스의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의 계단을 바라보고 있으니 문득
유령에 이름을 붙이고 그런 임팩트를 내보자는 생각이 떠올랐다.
어쩌면 '기묘한 이야기(世にも奇妙な物語; 1990, FujiTV)'의 '마리오'의 이야기가 기억에 있었기 때문인 것 같은데,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있을 수 있는 이름이라고 상상 순간, "소마코"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그리고 거기에서 왜 술술 이야기가 떠올라,
클럽 하우스의 계단에 웅크리고 있는 간호사의 영혼의 괴담이 머릿속에 완성되었다.
그리고 1시간 후, 가위 바위 보에서 진 내가 첫번째로 말하는 차례가 되어버렸는데,
"이 클럽 하우스에 유령 나온다구, 이름이 '소마코'라고 하는..."라는 이야기 시작한 순간,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 중의 2명이 "꺄아아아악-"라고 비명을 질렀다.
"이제 시작인데 갑자기 뭐야?" 라고 하면서도 나도 왠지 싫은 예감이 떠오르고 있었다.
...외친 두 사람이 만든 이야기의 유령 이름도 "소마코" 였던 것이다.
서로 드라마나 만화에서 들어 본 적이없고,
그 자리에서 문득 떠오른 이름이 왜 3명이나 일치하는거야!? 라고 공황 상태가 되어 버려서,
그 애들은 어떤 괴담을 만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비명 지르면서 클럽 하우스에서 도망치듯 돌아간 일은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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