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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술 마신 뒤, 이어서 친구의 집에서 자고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석의 아파트 앞에 도착해서 제일 뒤에 있던 내가 마지막으로 문을 닫게 되었는데,
무심코 현관에서 밖을 보니 100m 조금 떨어진 주차장에 음식점같은데에 걸려있는 세로로 걸려있는 "현수막" 같은 것이 보였습니다.
친구의 집은 아파트의 2층인데, 새하얀 것이 희미한 가로등의 불빛에 비춰져서 바람에 펄럭펄럭 나부끼고 있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근데 왜 주차장에 왜 '현수막'이 있는 것일까. 이상하구만. 신기하네.
하지만 나는 눈이 나쁘기도 하고 취해있었기 때문에 "뭐, 상관 없나"라고 생각한 순간, 깨달아버렸습니다.
새하얀 현수막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응시하다보니 몸의 윤곽이 있어서,
하얀 옷을 입은 느낌의 깡마른 인간 같은 것이 하늘 하늘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고는 위축되어 문을 닫고 열쇠를 잠근 순간, 바깥에서 "찰칵 찰칵"하고 갑작스럽게 문 손잡이가 돌아갔습니다.
엄청 놀랐습니다. 깜짝 놀라 뒷걸음질하면서 거실까지 달아났습니다.
친구는 모두 안에 모여있었고, 현수막 인간의 일이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이야기 할까 생각했지만, 손잡이가 돌아간 것은 그 잠깐이었고 그 이후 멈췄을 뿐이라서 흥미삼아 친구가 밖으로 나가볼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도대체 그건 무엇이었을까요. 만약에 사람으로 보인 건 잘못 본 거였다고 해도, 지금 생각하면 바람이 없는 밤에 그토록 펄럭대는 "현수막"이라니 나부낄리가 없는데...
덧붙여서 다음날 아침시간에 주차장에 가보니 "현수막"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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