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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취업 준비생인데 오사카, 효고 근처를 서성이고있다.
어제 호텔에가는 택시 안에서 함께 취업을 알아보는 바보녀석이 왠지 모르지만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해서 묘한 흐름을 만들었다.
그 때, 운전 기사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운전 기사가 고등학생 무렵에는 아직 불량배끼리의 싸움같은 것이 리얼로 존재하는 시대라고 한다.
입학한 고등학교에도 3학년의 리더 같은 느낌과 신입생의 혈기같은 것이 상당히 맞부딛혔다고 한다.
불량배들은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싸움같은 것은 그다지 없어지고, 치킨레이스 라든지 팀의 규모로 승부하게 되는데,
그 녀석들의 경우에는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린다는 선까지 갔다.
눈을 뜬 상태로 해보니, 양 팀 모두 평범하게 승부가 가려지지 않아서,
이번에는 눈을 감은 상태에서 지상에 얼마나 훌륭히 착지하는 쪽이 이긴다고 하는 머리 나쁜 승부가 되어버렸다.
이런걸 말하고 있는 운전 기사 본인도 3학년의 팀의 반항아였고 뛰어내렸다고 한다.
그런데 방금 이야기한 승부에 시대를 역행하는 위험함이 도입되었고,
떨어지는 방향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상당히 공포스럽다고 말하는데, 나에게는 그저 주마등이 보일것 같았다. (웃음)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실제로 뛰어내린다면 공포로 인하여 시간의 흐름이 머릿속에서 미쳐버려서, 언제까지 기다려봐도 땅에 도착하지 않고,
지금이 어디쯤 떨어지고 있는건가 확인하려고 눈을 떠보면 그 순간 땅에 도착했다고.
"1초쯤 지났다고 생각하는 시간이 내게는 몇 분으로 느껴졌던 거야" 라고.
아저씨 그거 생명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의 시간이 느리게 간다는거 아니냐고 생각했지만,
학생때에는 진지했던 일을 바보 취급하는 걸까 생각해서 말하지 않았다.
이야기는 이어지는데, 결국 리더들이 뛰어내리는 일로 진행되었고, 운전 기사는 신입생을 뛰어내리도록 했다고 한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승부는 나지 않았다고 한다.
뛰어내렸다는건 확실히 기억하지만,
아래에 있던 녀석들은 처음부터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하고, 두 사람 모두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이것은 효고의 지역 신문에 실린 사건이라고 하는데, 불량배가 두사람 사라진 것 뿐으로 대단한 소동이 되지는 않았고,
두 사람 모두 실종 취급.
"아무튼 그때는 여러가지로 전설이었다니까."라며 여러가지 들려주었고,
물리적으로 갑자원에 가장 가까운 공립 고등학교에 접어 든 쯤에는,
"그래도 그때 애들의 담력은 대단했지." 라며 그리운듯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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