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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중에 산악부 녀석이 있는데, 그 녀석이 어디였는지는 잊었지만 상당히 유명한 일본의 산에 부원들과 오르던 때의 경험담.
마침 산 중턱 쯤에서 짙은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오고 다른 부원들과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던가 하는 일이 있어서,
일단은 목표로 했던 산장까지 가자라고 생각하고는 올라갔다고 한다.
그러나 친구는 몇 번이나 그 산을 오른 적이 있는데도 완전히 길을 잃어 버렸다.
그러던 중에 짙은 안개 저편에서 그림자가 두 명 나타났기에, 다른 부원이 아닐까 기대를 했는데,
전혀 모르는 일반인 아줌마 2 명이라서, 어떻게 봐도 산에 정통하지 않아보이는 아줌마 2 명에게 물어보는 것도 내키지 않은 친구는, 그 아줌마 2 명의 옆을 그냥 지나쳐가려고 했다.
그때 아줌마 2 명이 친구에게,
"이 앞으로는 위험하니까 가면 안돼요."라고 말하고는, 또다시 짙은 안개 속으로 사라져 갔다고 한다.
확실히 짙은 안개때문에 시야가 나쁘기 때문에 무턱대고 이동하는 것은 안좋겠다고 생각한 친구.
그래서 잠시 바위에 앉아서 쉬었다고.
그러자 짙은 안개의 저편에서 친구들을 부르는 부원들의 목소리가 들려서 겨우 한시름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어떻게든 산장에 도달하여, 피곤했던 친구는 깊이 잠들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날 밤 심한 뇌우가 발생하여, 심야에 친구가 깨어났는데 다시 잠을 청해보려고 했다.
그때 누군가가 머리맡에 서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감았던 눈을 다시 떴다.
거기에는 어둠만이 펼쳐져 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 순간 번개가 내리쳐 어둠에서 비춰진 것은 오늘 친구에게 경고했던 그 아줌마 2 명.
순간이었지만 분명히 친구는 아줌마 2 명의 얼굴과 옷이 누더기라는 것과,
손이 부자연스러운 방향으로 꺾여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을 보고 나서 다음날 아침, 다른 부원들이 일으켜줄 때까지 친구는 의식이 없었다고 한다.
하산 후, 나에게 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나에게 털어놓은 마지막에 친구가 한마디를 덧붙였다.
"잘 생각해보면, [이 앞으로 가면 안돼요.]라고 알려줬는데, 아줌마 둘 다 [앞]에서 왔고, 경고하고 사라져간 방향도 마찬가지였어."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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