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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공부는 전혀 안하고 장난감으로 놀기만 했기 때문에, 장난감을 자주 부모님께 빼앗기는 일이 있어서 숨기곤 했다.
그리고, 그 숨긴 곳은 1층과 2층 사이의 방이랄까, 2층의 방 카펫 아래에 그 입구가 가려져 있었다.
나와 누나는 거기에 장난감을 숨겨두고는 꺼내와서 놀았다.
얼마 전 집을 재건하게 되어서, 이사에 관련된 심부름을 하던 때,
"이제 더 가져올거 없지?"
라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시자마자, 문득 그 공간에 대한 것이 떠올랐다.
누나에게,
"그러고 보니 그 방에 있는 옮겨올거 없었나."
그렇게 말했더니, 누나도,
"아, 어쩌면 소중한게 있을지도 몰라."
그렇게 되어, 둘이서 그 입구를 찾았지만 그 어디에도 없었다. 나중에 어머니에게 여쭈어보니 의아한 얼굴을 하시면서,
"그런 방 어디에도 없어."
라며, 집의 평면도 같은 것을 보여 주었다.
역시 그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장난감에 대해 물어보니, 바로 사촌에게 줘버렸다고 하시는 것.
하지만 나와 누나의 기억 속에서 확실히 그 공간은 존재하고 있었다···
꿈의 세계였는지, 다른 차원이었을까.
알아볼 방법은 이젠 없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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