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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체험한 이야기를 써봅니다.



예전에 가족단위로 바다에 캠핑 갔을 때의 일입니다.


그곳은 자연 해변이라서 근처에는 화장실 같은건 없었고,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는 조금 떨어진 항구까지 차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한밤 중이었습니다.


자다가 깨어나신 할머니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하셨기 때문에,


엄마와 할머니와 그 때 함께 일어난 여동생까지 3명이서 화장실에 가게되었습니다.



차를 타고 화장실에 간 동생은 딱히 할 일도 없었기에,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문득 백미러를 봤더니 부랑자처럼 후줄그레한 한 모습을 한 남자가 비쳐 보였다고합니다.


이런 한밤 중에 뭐지? 라고 여동생은 생각했다고 합니다.


우리들 이외에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이런 시간에···하며 뒤를 되돌아 보자, 확실히 남자가 서있었습니다.


의아하게 생각하면서도 자세를 되돌리고 문득 백미러를 봤더니,



남자가 조금 차에 가까워져 있었습니다.





어라? 생각해서 다시 되돌아 봤더니, 남자는 아까와 같은 위치에 서있었습니다.



잘못 본 거라고 생각하고 앞을 향하고는 다시 백미러를 보자 아까 백미러를 봤을 때보다 더욱 가까워져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보아도 남자는 변함없는 위치에 서있었고, 백미러에 비친 모습 만이 점점 다가오는 것입니다.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 동생은 차 밖으로 튀어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생이 본 것은,



차 바로 뒤에 서서 이쪽을 쳐다보는 남자의 모습···




그대로 여동생은 엄마와 할머니가 계시는 화장실로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여동생은 말했습니다.



"그 상태에서 차를 계속 타고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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