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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가 혼자살았는데, 그 녀석은 집에서 고양이를 길렀다.
정말로, 붙임성이 좋은 고양이여서, 나도 친구 집에 가서 하루종일 놀아주기도 한다.
어느 날 친구가 나갈 일이 있다고해서 집을 대신 봐달라고 했다.
고양이가 있으니까 지루하지도 않을 거라서, 흔쾌히 수락했다.
고양이와 강아지풀 장난감으로 놀고있으면, 고양이는 너무나 사랑스럽게도, 고양이는 필사적으로 강아지풀을 추격했다.
귀여워서 견딜수 없을 정도였는데 이상한 것을 깨달았다.
고양이가 필사적으로 강아지풀을 따라가던 도중에,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 천장의 한 귀퉁이를 부분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20초 정도 응시 한 뒤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또다시 놀았다.
하지만, 잠시 후에는 똑같은 모습으로,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 천장 모서리를 수십 초 바라 보는 것이다.
화내는 것도, 기뻐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가만히 응시할 뿐이었다.
나도 거기에 다가가서 천장의 귀퉁이를 봤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어쩐지 안좋은 느낌이었다.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면서도 고양이와 놀았고, 놀다가 질린 고양이는 잠을 자기 시작했다.
나도 텔레비전 보면서 졸고 있었는데, 잠결에 젊은 여성이 나오는 꿈을 꿨다.
친구의 방에서 고양이가 보았던 그 귀퉁이에, 그 여자는 자고있는 나를 바라보며 서있었다.
나는 가위에 눌린 듯, 움직일 수 없었다.
갑자기, 귓가에
"아니잖아."
라는 여성의 목소리에 눈을 떴다.
정신을 차려보면 내가 자고있는 옆에, 고양이가 오도카니 앉아 있었다.
고양이에게 도움 받은건가 생각하면서도, 이제는 자는 것도 무서웠기 때문에, TV를 보고, 고양이와 놀거나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잠시 후, 친구가 여친을 데리고 돌아왔다.
그 순간, 나는 놓치지 않았다.
고양이가 또다시 방의 천장의 귀퉁이를 응시하고 있었다.
주인이 돌아왔는데도.
"미안. 늦었지."
라고 사과하는 친구, 나는 한시라도 빨리 돌아가고 싶었지만 물어봤다.
"고양이가 방 천장을 쳐다보는데 저거 왜그러는거야?"
그렇게 물어봤는데도, 친구는 무관심,
"그런가···? 그러고보니 그런것 같기도 하네."
라고 답했다.
아무 신경도 쓰이지 않는 모양이다
돌아가겠다며 밖으로 나가려고 했을 때, 친구가
"나도 여친하고 함께 쇼핑 갈거니까 같이 나가자"
라고 말했다.
현관에 왔을 때, 지금까지 울지 않았다던 고양이가 드물게 친구를 향해 울었다.
친구
"금방 돌아올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라며 현관문을 닫았다.
아파트 아래까지 왔을 때, 친구와 여친은 차로 갈거라며, 나에게도 역까지 바래다주겠다고 타라고 말했다.
나는 기분이 안좋았던데다가, 들를 곳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가겠다며 거절했다.
친구는
"그렇구나··· 오늘은 고마웠어"
그렇게 말을 하고는 차를 출발시켰다.
그때 나는 보았다.
친구의 차가 달리기 시작했을 때,
자동차의 바로 아래에 착 달라붙어서, 테일 램프아래에서 웃는 얼굴을 내미는 여자를.
그것을 친구에게 알려줘야 할까 고민했지만, 나의 착각일지도 모르고, 친구에게도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말하지는 않았다.
그 후에도 몇 년 동안이나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데도, 친구의 신상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건강하다.
물론 고양이도 원기왕성하고 여전히 사람을 잘 따른다.
고양이가 그를 지키고 있는 한, 괜찮을 것이다.
취직하고나서부터 소원해였지만, 여전히 잘 지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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