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번역 괴담

[346th] 뼈와 사슬

레무이 2017. 7. 21. 01:06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나는 아버지가 경영하는 토건 사무실에서 사무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오빠가 사장이지만, 역시 아버지의 위엄에는 견줄 수 없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취미가 발단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건입니다···



아버지는 본인 소유의 산에 아무래도 "통나무 집"를 지어 싶은 듯, 예전부터 일요일 목수가 취미였던 아버지라서, 중고 중장비를 구입하고 덤프를 친구의 토건사무소에서 사들이는 등 본격적으로 기초 공사까지 착수하는 모양이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인 휴일을 이용하여 아버지는 부지런히 왕복하고 있었습니다.



착수로부터 몇 달이 지난 후.



아버지 "○○(어머니의 이름)~ 경찰 좀 불러줘봐."



어머니 "어, 어, 어? 무슨 일인데?"



아버지 "뼈가 나왔으니까 경찰에 전화해야 하잖어."



어머니 "으에에? 살인?"



아버지 "아무래도 상관 없잖아, 빨리 좀."



(아버지는 아직도 휴대폰을 가지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산에서 40분이나 걸려서 집까지 왔고, 어머니는 급한 상황을 대비하여 휴대폰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의미가 없네요.)



경찰이 세명 왔기에, 아버지는 그 현장을 안내하기 위해 앞장 섰습니다.



나도 방학이었기 때문에 흥미삼아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백골이 황갈색으로 변색 된 뼈가 흩어져 ​​노출되어 있었고, 족쇄에 사슬이 연결되어 있는 것도 보였습니다.



아마추어의 눈이라도 오래된 뼈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사건 성 여부 등의 확인을 위해서인지, 아버지는 세세한 질문을 상당히 받고 있었습니다.



검시관도 이후 도착해서, 아주 오래된 뼈라는 것.



사건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된 시간이 흘렀기에 뜻밖의 사건이···.



경찰 "죄송합니다만, 그쪽에서 알아서 처분하기 바랍니다."



나도 잠시동안 어안이 벙벙했지만, 아버지는 원래 대담한 사람이라서,



아버지 "일단 우리쪽이 스님 불러서 공양받어야 겠네."



그러면서 과일 용 나무 상자에 뼈를 넣기 시작, 검시관과 경찰도 도와주었습니다.



그날은 그 뼈를 절의 주지스님쪽으로 가져갔고, 무연고 사체로 공양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 족쇄와 쇠사슬은 아직 절에 있을 겁니다.)



대범한 아버지는 그 뒤에도 현장에 복귀해서 작업의 계속하셨기 때문에 걱정되어 아버지가 귀가 할 때까지 함께 있었습니다.



귀가 할 때 몸이 비정상적으로 나른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까지 셋이서 낮의 이상한 사건에 대해 식탁에 둘러앉아서 대화하고는, 나는 몸이 뻐근하기도 했기 때문에 목욕을 하고는 부모님보다 먼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꿈을 꿨습니다···.



*** 꿈의 내용 ***



왠지 나는 나무 배낭 이랄까 상자를 짊어지고 돌을 운반하고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그것은 계속해서 이어졌고, 겨우 해방되었다고 생각하자, 작고 옆으로 길쭉한 목재 오두막 같은 곳에 밀어 넣어져, 추위와 굶주림을 느끼면서 마룻바닥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한밤중에 입을 짓눌림 당하며 번갈아서 범해지는···.



**************



아침에 일어나자 땀이 흥건했고 이상한 경험을 해서, 그런 꿈을 꾼 걸까?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도 사흘 간격 정도로 '똑같은 꿈'을 꿨습니다.



한 달 정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 후, 생리가 두 번이나 오지 않았기 때문에 산부인과에 가기로 했습니다.



의사 "○○ 씨, 임신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 "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의사 "자세한 것은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나는 당시 남자 친구도 없었고, "임신"이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일을 의사에게 말하자,



의사 "피부 낭종일지도 모르니, 다음에 다시오세요."



꿈을 꿨던 것이 무엇보다 무서웠고, 들은 적도 없는 병명이 불안하고 불안해서 그날은 회사에서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갑자기 자궁 근처에 격렬한 통증이 일어서 움직이는 것도 힘들었기에, 어머니께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하여 낮에 진찰 받았던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들것에 실려, 차안에서 신음하면서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면서도 의식을 잃을 뻔 했을 때···



자궁이 꿈틀거리는 듯한 느낌과 함께 무엇인가 나올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의 경련같은 느낌과 함께, 나의 입구에서는 "불그스름한 반투명의 삶은 달걀"같은 것이 5~6개 꾸역꾸역 나왔습니다.



병원에 도착할 무렵에는 통증은 조금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의식은 몽롱했습니다.



그 "물 풍선 같은 것"은 구급대원이 의사에게 넘겨 줬습니다.



다음날 점심가까이 되고나서 나는 의식을 회복했고, 의사에게 저건 뭐였냐는 질문을 하니,



의사 "피부 낭종이라기보다는 태아가 분열에 실패하여 그런 형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 "하지만 정말로 짐작가는데가 없는데요."



의사 "심리적인 문제로 생긴 낭종의 일종일지도 모릅니다, 검사가 끝나면 악성이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악성이 아닌 것을 확인했지만, 왜 이렇게 되었는가 의사에게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라는 대답 밖에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주일 후.



또다시 그 리얼한 꿈을 꾸었습니다.



연달아서 사흘동안이나.



정말로 무서워서 부모와 상담 한 후 정신과 진료도 받아봤지만,



"특별한 체험을 하고나서 희귀 질환을 앓는 것이기 때문에 악몽을 꾸더라도 어쩔 수가 없다."



라고만 들었고 약물 처방을 권유받았지만, 아무래도 그런 약에는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생각하지 않는 생활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석 달 후···



또다시 생리가 멈췄고 산부인과에 가자···.



의사 "이전과 같은 증상이네요."



나 "···."



어쨌든 나는 무섭고도 무서워서 즉시 적출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저번는 잘 나왔기 때문에 다행이었을 뿐이고, 원래대로라면 수술이 필요한 일이며 "조직 파괴"라는 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추천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일주일 후, 또 지난번처럼 고통이 시작되고 의식이 몽롱해지는 가운데 '그것'을 배출···



미칠 것 같았습니다. 원인도 알 수 없이 어째서 이런 병에 걸린 것인지, 지금도 나는 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족쇄와 쇠사슬이 있었던 백골은 절에서 공양했을텐데···.



질병의 발병과 묘한 일이 겹쳤을 뿐일지도 모르지만, 지금도 때때로 그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리가 이번 달도 오지 않습니다···.

'번역 괴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348th] 뒷모습의 여자  (0) 2017.07.23
[347th] 15년 전, 엘리베이터에서  (0) 2017.07.21
[345th] 긁어대는 손  (0) 2017.07.21
[344th] 옆집  (0) 2017.07.20
[343rd] 파도 속의 사람  (0) 2017.07.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