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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꼬치집 아저씨로부터 들은 이야기.
내가 그때 있었던건 아니지만, 가까운 곳에 경찰의 기숙사가 있는데, 젊은 경찰관이 자주 마시러 오는 편이라고 한다.
그 경찰관 손님이 이야기 해 준 이야기라고.
자살같은 1급 신고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제복 경찰이 달려다는 모양이라는데, 그 경찰이 목격한 것은 남녀가 목을 맨 동반자살 현장이었다.
각오를 하고 목을 매였던 것 같은데, 두 사람 모두 뒤로 양손을 돌려서 묶고 있었고, 함께 목을 맨 것 같다는 것이다.
조금, 크로테스크한 이야기인데 목을 맨 시체는 시간이 지나면 목이 늘어나서 양발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쭉 늘어난다고 한다.
그 남녀의 시체도 그런 상황이되어 있었다.
처형같은 경우는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기 때문에 목뼈가 부러져 즉사상태가 된다고 하지만, 단순히 목을 매다는 것으로는 오랜 시간 고통스럽다고 한다.
그래서, 다리가 접혀서 마치 앉아있는 것 같은 상태가 될 때까지 목이 늘어났던 처절한 모습의 시체였다고.
그런데 이상한 것을 알아 차렸다.
각오는 했지만, 괴로움 때문에 묶여있던 손을 본능적으로 풀려고 뭔가 몸부림 친 모양으로, 끈의 주변이 피투성이였다.
이것은 납득이 간다.
이상한 것은, 남자의 길게 늘어난 목에 잇자국이 2개 있었다.
감식반이 와서 조사해 간 뒤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남녀는 동시에 목을 매달았다.
그리고, 여자의 로프가 약간 느슨해져서 남자의 가슴 근처까지 내려왔다.
그때는 둘 다 (적어도 여자는)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아직 죽지 않았고, 본능적으로 몸을 들어올리려고 했지만 양손을 묶은 끈은 풀리지 않았다.
그리고 여자는 입을 이용해서 앞의 남자 이로 물고는, 필사적으로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이런 일도 있는거구나... 그런데 말이예요."
하면서 경찰은 아저씨에게 말했다고 한다.
"눈앞의 남자의 목을 필사적으로 이로 물고는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그것만으로도 상상할 수 없는 일 이지요.
그런데, 남자의 목에 씹힌 자국이 두 개 있었다.... 라는 거.
그건 눈 앞에서 연인의 목이 늘어나고 있을 때 까지도 여자는 살아 있었다는 얘기예요.
사랑하는 남자의 목이 빠져서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마지막 순간에 대체 어떤 심정으로 물어뜯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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