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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괴담

[363rd] 참견하지마

레무이 2017. 8. 2. 02:15

우리 회사 근처의 산에 대해 써봅니다. @시코쿠



우리 회사는 시가지에서 2~ 3km 들어간 산중에 있는데, 평범하게도 현장에서 원숭이가 술래 잡기를 하거나 사슴 부자가 가로질러 다니는 비경 같은 곳입니다.



시가지에서 가까워서인지, 노부부라든가, 커플이 산책을 겸해서 가볍게 산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 산에는 임업 종사자와 지역 주민들이 절대로 1~2명이서 들어 가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산책하러 오는 사람들은 그걸 모르기 때문에 태연히 들어가곤 합니다.



그리고 1 · 2 년에 한번 쯤 조난사고가 발생합니다.




우리 회사는 그쪽에 시설을 마련한지 5년 정도 되었습니다만, 2~3 년 전에 조난자가 여러 번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보통 주의를 요한다는 책자나, 입간판 같은게 설치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주변에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리 회사의 입구 바로 앞에는 산에 들어가는 길 중의 하나가 있기 때문에, 지난해 지역 주민회쪽에 주의 간판을 설치하는 걸 제안했는데, 허가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주민회장이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더 이상 산에 대해서 참견하지마."




작년엔 조난당한 노부부를 발견했습니다.



2년 전에 지방의 작은 신문에서 행방불명자로 나왔습니다.



(매우 드문 일입니다. 보통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올해의 여름에도 조금씩 물놀이나 트래킹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 무사히 돌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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